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제2 삼청동' 종로 부암동 땅값 들썩

대로변 레스토랑·와인바 상권 형성에 올 3.3㎡당 500만원 이상 올라

레스토랑·와인바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상권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는 서울 부암동 일대.

서울 자하문 터널 주변인 종로구 부암동 일대가 '제2의 삼청동'이라는 별칭으로 불리며 땅값이 들썩이고 있다. 대로변을 중심으로 소규모 카페, 레스토랑 거리가 형성되면서 많게는 올 들어 3.3㎡당 500만원 이상 가격이 뛰고 있다. 13일 부암동 일대 부동산중개업계에 따르면 최근 이 일대 대로변에는 젊은 층의 취향에 맞춘 듯 아기자기한 레스토랑ㆍ와인바 등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상권이 빠르게 형성되고 있다. 부암동은 경복궁에서 자하문터널을 지나면서 자하문로를 중심으로 펼쳐져 있다. 대로변에는 오래된 슈퍼마켓과 상점 사이사이로 레스토랑이나 와인바 등이 심심치 않게 들어서 있다. 기존의 낡은 상가 일부를 단장하거나 아예 단독주택을 점포로 리모델링한 것이다. 대로 뒤편 연립주택가 너머 산중턱에는 고급단독주택촌이 형성돼 있으며 미술관 등 전시공간도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원래 이 지역은 그동안 뛰어난 주변환경에도 불구하고 별다른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곳이다. 대부분 1종전용 또는 1종일반주거지역으로 묶여 있어 기껏해야 4층 이하로 건축이 제한돼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부 드라마 촬영 현장 등으로 각광을 받으면서 인근 삼청동 일대처럼 부동산 가치가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고 이 일대 중개업소들이 설명했다. 이 지역 신세계공인 관계자는 "자하문로 주변 건물 주인들이 최근 3.3㎡ 당 3,000만원 수준에 매도가를 내고 있다"며 "카페ㆍ레스토랑 상권이 형성된다는 소식에 문의가 잦지만 가격이 오른데다 물건이 많지 않아 거래가 쉽게 성사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실제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 199㎡짜리 단독주택은 3.3㎡당 2,943만원에 거래됐고 93㎡짜리 단독주택도 3.3㎡당 2,483만원에 매매가 이뤄졌다. 지난해 말 이 지역 단독주택 실거래가가 2,081만~2,329만원 수준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올 들어 3.3㎡ 당 300~500만원이나 뛴 셈이다. 이는 고급주택가로 유명한 인근 평창동 일대 단독주택과 거의 비슷한 수준이다. 최근에는 노후 단독주택을 헐고 연립을 짓는 곳도 나타나고 있다. 평창동 일대와 달리 100㎡ 이하의 중소형이 많다는 것이 주변 중개업소들의 설명이다. 이 지역 A공인 관계자는 "도심이 바로 앞이면서도 산을 끼고 있어 주거환경이 좋은 것이 장점"이라며 "아직은 투자보다는 실수요자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