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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어닝쇼크' 주가 폭락

전일대비 4%이상 떨어져 작년 12월이후 최저치

세계 2위 가전업체인 소니가 `실적 쇼크` 및 연간 실적 전망치 하향조정으로 29일 주식시장에서 올해 최저치까지 폭락했다. 블룸버그통신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29일 소니는 전일 대비 4% 이상 급락한 3,660엔을 기록, 작년 12월1일 이후 가장 낮은 가격까지 추락했다. 소니의 급락으로 일본 닛케이 지수는 산업생산 호조발표에도 불구, 0.35%(42.29포인트) 오르는데 그치는 등 상승에 제한을 받는 모습이었다. 소니의 이 같은 추락은 전날 도쿄증권거래소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올 2ㆍ4분기에 72억6,000만엔의 순손실을 기록,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고 밝히고 △올해 영업이익 전망을 종전 1,600억엔에서 300억엔으로, 순이익은 800억엔에서 100억엔으로 대폭 하향 조정한데 따른 것이다. 여기다 주요 증권사들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매도에 불을 질렀다.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기존 ‘중립(neutral)’에서 ‘시장수익률 하회(underperform)’로 낮췄으며, UBS증권은 ‘중립2’에서 ‘비중축소2(reduce2)’로 하향 조정했다. 노무라 또한 ‘중립’에서 ‘비중축소’로 투자의견을 낮췄다. 소니의 카츠미 이하라 부사장은 “그동안 거의 변화가 없었던 TV 시장이 최근 들어 IT부문처럼 급속도로 변화하고 있어 그 속도를 따라잡기가 무척 힘들다”며 “해외 공급업체로부터 필요한 부품을 구입해야 하는 시기가 오면서 소니의 TV사업 수익성이 극도로 악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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