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중에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기관의 매도 전환에 약세로 방향을 틀었다. 2,000선 후반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는 모습이다.
15일 오후 1시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4%(2.75포인트) 하락한 2,008.08포인트를 기록 중이다.
코스피 지수는 오전 한 때 2,105.19까지 올라서며 연중 최고점을 하루 만에 갈아치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투신권을 중심으로 한 기관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오전 중의 상승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최근 코스피의 가파른 상승에 따라 차익실현을 위한 펀드 환매 물량이 시장에 풀리고 있다는 평가다.
기관은 570억 원을 순매도했다. 투신 매물은 328억 원에 달했다. 개인 역시 1,373억 원 어치의 주식을 내던지며 지수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외국인만이 나홀로 ‘사자’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까지 1,974억 원을 순매수하며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업종 별로는 건설(1.76%)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음식료(0.31%), 증권(0.46%), 기계(0.73%) 등이 오르고 있다. 전기가스(-1.26%), 운수창고(-0.81%), 은행(-0.36%) 등은 하락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네이버(1.45%), 신한지주(0.53%), 현대중공업(0.53%) 등이 오름세다. POSCO(-1.27%), 한국전력(-1.19%), SK하이닉스(-0.95%) 등은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18%(1.01포인트) 오른 561.3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환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1.55원 내린 1,026.35원에 거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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