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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 발사 연기는 보조연료펌프 이상 탓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I) 발사를 연기시킨 기술적 문제는 보조연료펌프의 이상 작동에 따른 것으로 확인됐다. 문해주 교육과학기술부 거대과학정책관 국장은 6일 오후 나로호 발사 준비와 관련한 브리핑에서 “러시아 측의 1단 연소시험 데이터 분석 과정에서 발견된 ‘기술적 이슈’는 측정 데이터 중 엔진에 있는 보조펌프의 회전 수가 정상치보다 많은 특이값을 나타낸 데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문 국장은 연소시험 결과가 혼선을 빚은 데 대해 “당초 러시아 측은 예정시간 동안 정상적으로 연소가 진행돼 성공적으로 완료된 것으로 판단했었다”며 “하지만 모든 가능성을 명확히 점검한다는 차원에서 특이값의 원인이 측정센서 오류인지 또는 물리적 현상에 의한 것인지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러시아 측은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교과부와 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 측은 러시아로부터 이러한 문제 원인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은 뒤 10일 중으로 ‘나로호발사준비검토위원회’를 통해 향후 발사 일정 연기 여부 등을 결정할 예정이다. 항우연의 한 관계자는 “러시아 측의 원인 분석 결과가 측정센서 오류 등으로 드러나면 18일 내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 그러나 물리적인 결함 등으로 드러나면 발사예정일 범위에 있는 18일도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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