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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證 매각비리' 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검찰, 참여정부 핵심인사들 거액 로비자금 수수 포착<br>盧 前대통령 부산상고 동기 정화삼씨등 2명 영장청구


'세종證 매각비리' 대형 게이트로 번지나 검찰, 참여정부 핵심인사들 거액 로비자금 수수 포착盧 前대통령 부산상고 동기 정화삼씨등 2명 영장청구 김능현 기자 nhkimchn@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의 칼끝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들을 정조준하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정화삼씨와 정대근 전 농협 회장, 박연차(62) 태광실업 회장 등이 로비 명목으로 거액의 돈을 챙기거나 내부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둔 혐의를 포착했다. 검찰은 거액의 로비자금이 정씨 등을 통해 참여정부의 핵심인사들에게 건네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어 자칫 대형 '게이트'로 비화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검찰이 지난 17일 '공기업·국가보조금 비리' 수사 결과를 발표한 지 며칠 만에 세종증권 대주주였던 세종캐피탈을 포함한 대부업체 4~5곳을 전격 압수수색하고 김형진 세종캐피탈 회장과 홍기옥 (59·구속) 세종캐피탈 사장 등을 체포한 것도 검찰 수사가 상당 부분 진행됐음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검찰은 23일 노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자 부산상고 동기인 정씨와 동생 정광용(54)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정씨 형제는 2006년 2월 홍 사장으로부터 "농협이 세종증권 인수하도록 도와달라"는 청탁 대가로 30억여원을 받은 혐의(특경가법상 알선수재)를 받고 있다. 현 정권에서 노 전 대통령의 핵심 측근에 대해 구속영장이 청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씨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과 더불어 노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 '3인방'으로 알려진 인물로 2004년 노 전 대통령이 탄핵 소추됐을 때 가장 먼저 정씨를 찾았을 정도로 각별한 사이며 '친노그룹' 및 민주당 관계자들과 두터운 친분을 유지해왔다. 정씨는 2005년 제주 제피로스골프장 사장으로 재직할 당시 이 골프장 대주주가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서울중앙지검 수사선상에 올랐다. 2003년에는 양길승 대통령 비서실 제1부속실장의 '청주 나이트클럽 향응사건' 당시 술자리에 동석한 것으로 드러나 특검의 수사를 받기도 했다. 검찰은 홍 전 사장으로부터 정씨 측에 건네진 자금이 노 대통령 측 인사에게 흘러 들어갔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된 2006년 1월을 전후로 정 전 농협 회장에게도 두 차례에 걸쳐 50억여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로 홍 사장을 구속했다. 정 전 회장 역시 노 전 대통령 측과 친밀한 관계로 알려졌으며 농협 하나로마트 부지 매각 과정에서 현대차 측으로부터 돈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현재 수감돼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세종증권이 농협에 매각되는 과정에서 참여정부의 핵심 인물들이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시세차익을 거뒀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수사 대상에 오른 인물이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이 후견인이었던 K씨 등이다. 박 회장은 농협 자회사였던 ㈜휴켐스를 사들이는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박 회장은 또 노 전 대통령의 측근인 안희정씨에게 7억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제공한 혐의로 벌금 3,000만원을 선고 받았다. 한편 세종캐피탈은 외환위기 직후인 1999년 부도위기에 처한 동아증권을 인수한 후 세종증권으로 이름을 바꾸고 2005년 초 매각을 추진, 2006년 1월 농협에 매각했다. 당시 세종증권 주가는 매각 호재에 힘입어 1년 사이 10배 이상 급등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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