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는 16일 인천공항~KTX광명역~강원 평창을 연결하는 고속철도망을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에 정식으로 건의했다. 양기대 광명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수인선(수원~월곶)과 월곶~판교선, 성남(판교)~여주선, 여주-원주선, 원주~강릉선을 연결하는 고속전철을 건설할 경우 70분내 인천공항과 평창을 연결 한다”며 “이는 정부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한 약속을 실현할 수 있는 최적의 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양 시장은 “서울 경유 방안은 서울시의 도심 집중 심화 등의 난제가 뒤따른 반면 광명시가 제안한 방안은 운행거리가 짧고 환승없이 한 번에 이동이 가능하다”며 “특히 올림픽 이후에도 지속 운행이 가능해 강원도를 동계스포츠의 요람으로 육성하는데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 ‘인천공항~KTX광명역~평창 연결 고속철도망’이 실현되면,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와 더불어 우리나라 산업, 경제의 중심으로 부상하는 수도권 서남부와 강원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 위원회의 발표에 따르면 인천공항에서 서울을 경유, 평창으로 가는 노선은 총 연장 244km이며, 소요시간 74분(200km/h 표정시간 기준)이 된다. 하지만 광명시가 제안한 인천공항~KTX광명역~평창 노선은 총 연장 212km로 64분이 소요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인천과 월곶을 연계할 수인선과 성남(판교)~여주선은 공사중으로 오는 2015년에 완공될 예정이다. 원주~강릉선은 오는 2017년 완공을 목표로 현재 실시설계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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