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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한화증권 빌딩 재매입 비상

대우證도 큰 관심 보여 예상보다 높은 지출 감수해야

한화그룹의 여의도 한화증권 빌딩 재매입 계획이 뜻밖의 복병을 만났다. 13일 금융권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오는 24일 본입찰이 예정된 여의도 한화증권 사옥 매각에 대우증권이 강한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화그룹에 비상이 걸렸다. 한화증권 빌딩은 대지 3,707㎡(1,123평), 건물 연면적 5만9,640㎡(1만8,041평)에 지상 27층 건물로, 한화그룹은 지난 2003년 코크렙제3호기업구조조정부동산회사에 1,410억원에 건물을 팔고 5년 뒤 우선매수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었다. 따라서 한화는 한화그룹은 이번 입찰 결과를 지켜본 뒤 최고가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하면 건물을 재매입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이 건물이 최소 2,500억원 선에서 매각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 IMF 외환위기 때 사옥을 팔고 현재 ‘셋방살이’를 하고 있는 대우증권이 높은 가격을 제시할 경우 한화그룹은 예상 외의 지출을 감수하거나 자칫 재매입을 포기해야 하는 상황까지 맞을 수도 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사옥을 되찾겠다는 의지가 높고 우선매수권을 갖고 있어 재매입 절차에는 문제가 없지만 9~10개로 알려진 참여자들의 최고 입찰가가 낮기만을 바라고 있다”고 털어놨다. 대우증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회사가 글로벌 투자은행(IB)가 되겠다는 비전을 세웠는데 그럴듯한 사옥은 하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돼 현재 마땅한 매물을 찾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특정한 매물에 관심있다고 얘기할만한 상황은 아니다”고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서울 장교동 본사 사옥도 3,500억원을 주고 되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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