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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ㆍ성 김, ‘죽마고우’ 인연 화제
입력2011-06-05 16:39:54
수정
2011.06.05 16:39:54
한국계 첫 주한미국대사로 내정된 성 김(한국명 김성용) 미국 6자회담 특사가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과 어릴 적부터 지금까지 깊은 인연을 맺어온 죽마고우(竹馬故友)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정 수석과 성 김 내정자는 1960년생 동갑(51)으로 어렸을 때 서울 성북동에 같이 살면서 친구로 지냈으며 성 김 내정자가 중학교 1학년 때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이민을 떠난 후에도 꾸준히 교분을 유지했다고 한다.
특히 정 수석이 한국일보 기자 시절인 1993년 워싱턴 특파원으로 발령받아 미국으로 갔을 때 성 김 내정자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왔고 정 수석은 보름간 그의 집에 머물면서 현지 정착을 위한 준비를 했다.
또 그 해 여름 성 김 내정자가 당시 부친이 폐암 투병생활을 하던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화여대 미대 출신인 부인과 결혼을 할 때는 정 수석이 함을 지기도 했다. 정 수석은 성 김 내정자의 결혼식이 치러진 L.A 한 호텔에서 4개 층을 오르면서 한국식으로 함을 졌다. 정 수석은 성 김 내정자 부인과는 랭귀지 스쿨을 함께 다녔던 인연을 갖고 있다.
정 수석은 성 김 내정자를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성격의 소유자라고 평가했다. 그는 “1882년 양국 수교 129년만에 처음 배출되는 한국계 주한 미국대사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는 만큼 성 김 내정자가 주한미대사로 양국 관계 발전에 크게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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