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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주, 셀트리온 타고 주도주 재부상

정부 규제 부담인 제약과 차별화<br>신약개발ㆍ해외시장 진출 등 글로벌 경쟁력 차별화 된 종목 관심 필요


셀트리온이 항체 바이오시밀러(복제바이오의약품)의 성공이 공식 입증됐다는 소식에 바이오 관련주가 다시 코스닥 시장의 주도주로 떠오를 조짐이다. 전문가들은 이번 셀트리온 발표로 정부와 산업계의 투자가 확대되면서 관련 업체들의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7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4.39%(2,900원) 오른 2만3,0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주회사인 셀트리온도 2.13% 상승했다. 셀트리온이 저명한 세계 학회에서 항체 바이오시밀러 제품에 대한 글로벌 임상실험 결과 유효성과 안정성 측면에서 오리지널 제품과 동등하다고 공식 입증됐다는 소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공식 개발 성공을 발표한 CT-P13은 존슨앤존슨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인 레미케이드를 복제한 제품이다.

이승호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이번 발표로 레미케이드 대체 시장 창출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며 “바이오시밀러 허가와 시판을 할 때 그 동안 회계와 기술력, 시장성 논란 등 투자리스크가 해소되고 선제적 투자와 개발로 바이오시밀러 시장을 선점할 가능성이커졌다”고 평가했다.

셀트리온의 후광에 힘입어 다른 바이오 관련주들도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이날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 업체인 메디포스트는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으며 14.92%(1만1,800원)오른 9만9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특히 메디포스트는 이날 삼성서울병원과 공동개발한 줄기세포 치료제인 ‘카티스템’을 투여한 수술을 처음으로 실시했다는 소식까지 겹치며 투자자들의 발길을 끌어당겼다.

이 외에 하이텍팜(7.35%), 차바이오앤(6.21%), 에스텍파마(5.61%), 씨젠(5.38%) 등도 크게 오르는 등 바이오주들의 강세에 힘입어 코스닥 제약 업종도 3.28%나 급등했다.



전문가들은 국내외 바이오 시장 확대와 정부와 산업계의 투자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바이오 업종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기존 제약산업이 리베이트 규제와 약가 인하 등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낮아지는 가운데 바이오 산업은 높은 성장성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백신과 항암제 위주의 바이오의약 시장이 앞으로 상용화를 앞둔 줄기세포 치료제와 바이오시밀러 시장으로 확대될 것”이라며 “산업자본의 지원과 보건당국의 육성 정책에 이어 연국개발(R&D) 성과가 나오기 시작하며 바이오 산업 시장의 성장성과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찬호 LIG투자증권 연구원도 “의약품 약가 조정 등 정부 규제가 강화되며 국내 제약 시장의 침체는 불가피할 것”이라며 “그러나 신약 R&D 중심으로 제약산업이 선진화 되며 신약 개발과 해외 시장 공략에 있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기업은 차별화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바이오업체들의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설비투자도 잇따르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달 미국과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 GMP인증(의약품제조품질관리기준) 공장 건설을 위해 1,12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서 메티톡스도 400억원을 투자해 미국과 유럽시장 기준에 맞는 GMP인증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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