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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 "다이아몬드·유색석등 사업 확대"

브랜드 리뉴얼 '미니골드 클래식' 1호점 오픈


귀금속 전문기업 '혼(HON)'이 금값 급등에 따른 소비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대대적인 브랜드 재편에 나선다.

혼의 노민규(사진) 부사장은 최근 기자와 만나 "다이아몬드ㆍ유색석ㆍ골드바 등 3대 사업영역을 확대해 침체된 귀금속 업계의 새로운 롤모델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혼은 이를 위해 기존 브랜드에 대한 전면적인 리뉴얼작업을 단행하고 지난달말 서울 서초동에'미니골드 클래식'1호점을 오픈하는 등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들어갔다.

지난 1996년에 탄생한 '미니골드'는 국내에 패션주얼리라는 새로운 시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미니골드 클래식'은 이 같은 자신감을 바탕으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노 부사장은 "패션주얼리 시장의 경쟁이 심해진 상황에서 원가까지 오를 경우 입지가 좁아질 것이라고 판단했다"며 "하지만 주얼리 자체가 희소성과 투자가치를 갖춘다면 가격이 올라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혼은 아직 국내에서 대중화되지 않은 토파즈, 아쿠아마린 등 유색석과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특히 유색석의 경우'세상에 동일한 보석이 없다'고 할 만큼 희소성이 높고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아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혼은 아울러 순금 유통채널 진출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노 부사장은 "서브 브랜드'골드모아'를 통해 순금 유통을 준비 중"이라며 "미니골드 클래식 매장이나 백화점, 할인점 등에 설치될 순금자판기를 통해 손쉽게 금 실물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측은 금 유통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와 철저한 품질보증을 앞세워 기존 유통구조를 개선해나가면 충분히 신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노 부사장은 "이 같은 변신을 통해 100년을 내다보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며 "초기투자가 크다 보니 단기적으로는 어려울 수 있겠지만 길게 보면 업계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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