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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금시장동향 설문] "대규모 기업퇴출 끝나지 않아"

[자금시장동향 설문] "대규모 기업퇴출 끝나지 않아" 기업 구조조정 전망 정부가 2차 금융구조조정의 기반을 다지기 위해 채권은행들로 하여금 '11ㆍ3 기업퇴출 판정'을 종용했지만, 자금담당자들은 이번으로 대규모 기업퇴출이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는 시각을 가지고 있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내년에 퇴출 기업이 올해보다 다소 줄어든다는 응답자는 전체의 39.7%였다. 올해와 비슷하거나 다소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은 각각 26.8%를 차지했다. 대폭 감소하거나 대폭 줄어든다는 의견은 각각 2.8%, 3.4%로 매우 적었다. 이 같은 결과는 내년에 '획기적인 안정'이 찾아오지 않을 것임을 의미한다. 지난 98년에 이어 두차례나 기업구조조정이 단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내년에도 상당수 기업이 또다시 퇴출대열에 편입될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들이 적지 않다는 것이다. 퇴출에 대해 은행과 2금융권, 기업의 시각에도 큰 차이가 엿볼 수 있었다. 은행은 내년에 기업 퇴출이 다소 감소할 것이라는 의견이 46.7%로 거의 절반을 차지했다. 대폭 감소한다는 의견은 5%. 올해보다 비슷하다는 대답은 25.0%, 다소 늘어난다는 대답은 23.3%였다. 제2금융권은 다소 감소한다는 의견이 38.3%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와 비슷하다는 의견도 35.0%로 거의 비슷했다. 다소 증가한다는 의견은 18.3%로 은행보다 적었다. 그러나 기업의 경우 기업퇴출이 올해보다 다소 늘어난다는 전망이 39.0%로 가장 많았다. 다소 감소한다는 의견이 33.9%로 뒤를 이었으며, 올해와 비슷하다는 의견은 20.3%였다. 특히 기업 관계자들은 퇴출이 올해보다 대폭 증가한다는 의견도 소수지만 6.8%나 있었다. 결국 금융계 보다는 일반 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기업구조조정의 결과에 대해 더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설문 응답자들이 자금담당자들인 점을 감안하면 기업체 자금라인에 있는 간부들이 보다 심각한 어려움을 체감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설명도 가능하다. 사실 은행이나 보험사등은 유동성이 넉넉한 형편이고 직접금융시장 위축으로 인한 타격이 크지 않은 데 비해 기업들은 극소수 우량업체를 제외하면 여전히 빠듯하게 자금을 꾸려가고 있다. 내년을 더욱 비관적으로 보는 이유중의 하나일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김상연기자 입력시간 2000/12/03 17:1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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