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4월 전국 미분양 주택이 2만 8,093가구로 2개월 연속 2만 가구대를 유지하고 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03년 11월 2만 8,071가구 이후 최저치다. 악성 미분양으로 분류되는 준공 후 미분양도 전달(1만 3,507가구)보다 6.4% 줄어든 1만 2,638가구로 집계됐다.
하지만 수도권은 1만 4,510가구로 전달(1만 4,195가구)보다 2.2% 늘어났다. 지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지만 다시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과 인천에서 각각 987가구와 2,547가구로 7.2%, 10.5% 줄었지만 경기에서 1만 976가구로 6.7% 늘어난 탓이다. 수도권 전체로 봤을 때 기존 미분양 물량은 4월 한 달 동안 2,039가구 팔렸지만 신규 분양이 2,354가구 늘어났다.
지방은 전월(1만 4,702가구)비 7.6% 감소한 1만 3,583가구로 4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지방 대부분 미분양 물량이 줄어들었지만 신규 공급이 많았던 일부 지역은 반대로 미분양이 증가했다. 제주의 경우 162가구로 52.8% 급증했으며 충남도 2,535가구로 24.8% 늘었다.
규모별로는 85㎡ 초과와 이하 면적 물량이 각각 9,278가구와 1만 8,815가구로 소폭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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