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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올해 '대마초 합법화' 늘어날 듯… 5개 주에서 주민투표

미국 최대 5개 주에서 올해 대마초 합법화 관련 주민투표가 실시될 것으로 점쳐지는 등 미국서 대마초 합법화 바람이 거셀 전망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올해 대마초 관련 법률안이 플로리다를 비롯해 5개주에서 주민 투표에 부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들 주에서 대마초를 허용하라는 주민 발의를 성사시키기 위해 서명 운동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플로리다가 주목되는데, 보수적인 남부 지역에서 최초로 대마초가 합법화될지에 관심이 쏠린다. 플로리다주에서는 일단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작업이 진행 중이다. 시민 청원 운동을 이끄는 벤 폴라라는 “이미 서명한 주민이 100만명을 넘었다”면서 “만약 플로리다에서 (대마초 합법화가) 성사된다면 미국에서 안 될 곳이 없다”고 말했다.

공화당이 장악한 알래스카주도 올해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가능성이 점쳐진다. 이미 지역 주민 4만6,000명이 서명한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청원이 주 정부에 제출됐다.

뉴욕주도 최근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가 의료용 대마초 합법화 시험 판매를 시작하겠다는 뜻을 밝혀 주목을 받고 있다. 마약 수사 검사 출신인 쿠오모 주지사는 대마초 합법화에 부정적인 태도였지만 최근 대마초 합법화를 바라는 지역 여론을 더는 외면하기 어려워졌다.



캘리포니아주에서도 오는 11월 기호용 대마초 합법화 여부가 주민 투표에 부쳐질 가능성이 높은데, 인구 4,000만명의 캘리포니아주가 기호용 대마초를 허용하면 파급 효과는 엄청나다.

대마초 합법화 운동 시민 단체인 의약정책연대 스티븐 거트윌리그 이사는 “올해 미국의 대마초 관련 정책은 중대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대마초 합법화 바람은 미국 국민의 대마초에 대한 인식이 크게 호전된 때문이다. 석달 전 갤럽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 58%가 대마초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대마초가 독한 술보다 덜 해롭다”고 말한 것도 대마초에 대해 관대해진 이런 미국 국민들의 태도에 힘입은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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