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진 공정위 소비자정책국장은 24일 기자들과 만나 "이케아가 최근 국내에서 고가 정책을 쓰고 있다고 해서 소비자단체를 통해 이케아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가격과 해외에서의 가격을 비교하고 대형마트·백화점·전문점·온라인 등 유통채널별로 어떻게 가격이 다른가 비교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케아는 1943년 스웨덴에서 설립된 홈퍼니싱 기업으로 전 세계 42개국에서 345곳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초대형 가구 업체다. 다음달 18일 경기도 광명시에 첫 국내 매장 오픈이 계획돼 있다.
공정위는 당초 이케아가 국내 시장에 진입하면 국내 업체의 가격도 내려갈 것으로 예상하고 관련 가격 조사를 진행해왔다. 하지만 이케아가 고가 전략으로 국내에 진출하면서 이 같은 가격 인하 효과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는 게 공정위 측의 설명이다.
장 국장은 "이번 조사가 이케아의 가격을 비교해 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이지 그에 따라 처벌하거나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장 국장은 또 "(요기요 등) 배달앱과 관련해 관심들이 많고 신고도 들어오고 있는데 수수료가 어떻게 되는지, 서비스를 어떻게 제공을 하는지 소비자단체를 통해 확인해서 소비자들에게 (제품이) 잘못 전달됐을 때 그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아울러 소비자들은 배달앱을 어떻게 이용하고 소비하고 있는지까지 조사해 내년 3월 정도에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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