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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원전 3호기 또 연기 치솟아

냉각시스템 재가동 시도 중단<br>중앙 제어실 외부전원은 연결


23일 오후 4시20분께 일본 후쿠시마(福島)현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3호기에서 검은색 연기가 솟아오르는 것이 관측됐다고 NHK와 교도통신이 도쿄전력 후쿠시마 사무소를 인용해 보도했다. 도쿄전력은 일단 3, 4호기 현장 작업 인력을 대피시킨 채 확인 작업을 하고 있다. 앞서 3호기에서는 21일 오후에도 원자로 건물 옥상 남동쪽에서 회색 연기가 피어 오른 적이 있다. 도쿄 전력은 복구 12일째인 이날 3호기 원자로의 냉각펌프를 시험 가동해 냉각시스템 회복을 시도예정이었다. 앞서 도쿄전력은 22일 밤 10시께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 원자로의 중앙 제어실(MCR)에 외부전원을 연결, 조명을 복구시켰다. 지난 11일 대지진이 발생한 이후 272시간(11일 가량) 만에 MCR에 전기가 다시 들어온 것으로 MCR 정상화에 한층 다가선 것으로 평가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MCR은 24시간 원자로 운전을 관리하는 '사령탑'으로 계측기능 등을 회복하면 원자로 내부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마련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특히 지금까지 방사선 누출이 가장 심각했던 3호기의 상황이 이처럼 빠르게 호전돼 다행이라는 평가가 많다. 도쿄전력은 "23일 3호기 (냉각)펌프에 전력을 공급해 시운전한 뒤 원전 자체의 냉각기능을 다시 살리고 싶다"고 밝혔다. 2호기 원자로도 MCR 복구작업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또 전일 3ㆍ4호기에 외부전원이 연결되면서 현재 1 ~ 6호기 모두에 전력공급이 가능해졌다. 에다노 유키오 관방장관은 23일 정례 기자회견에서 "1ㆍ2ㆍ4호기도 3호기처럼 MCR에 전기가 들어오는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5ㆍ6호기의 경우 이미 외부전력을 통해 냉각시스템을 정상 가동하고 있다. 원자로 내부(노심)와 폐연료봉 저장수조에 대한 냉각작업도 한결 진전을 보이고 있다. 3호기에는 그간 임시방편으로 해수(바닷물)를 주입해왔지만 24일부턴 펌프를 이용한 담수(민물) 주입으로 전환할 것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은 전했다. 원자력안전보안원은 23일 "(해수의) 염분과 불순물 등을 고려하면 담수가 좋다"며 "냉각시스템 기능을 완전히 회복하기 전까지 담수 주입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4호기의 폐연료봉 저장수조에도 펌프를 통해 담수를 넣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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