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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陳씨 비자금 사용처 추궁

검찰, 陳씨 비자금 사용처 추궁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ㆍ27)씨 금융비리 및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1부(이승구 부장검사)는 5일 陳씨가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증거가 곳곳에서 드러남에 따라 비자금 조성 경위 및 규모, 사용처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전 MCI 코리아 회장 김재환(金在桓ㆍ55), 검찰 주사보 출신 법조브로커 김삼영(金三寧ㆍ42)씨가 陳씨의 구명을 위해 변호사 선임은 물론 검찰직원, 국회의원 보좌관 등을 접촉한 사실을 확인, 이 과정에서 로비를 시도했는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함께 김재환씨가 陳씨로부터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받은 12억5,000만원 중 은닉해둔 4억8,000여만원의 사용처를 수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陳씨가 지난 6월 열린금고등에서 불법대출 받은 50억원으로 D건설의 경영권을 장악한 뒤 이 회사의 미분양 아파트 등을 담보로 지방의 신용금고, 종금사 등에서 회사 운영자금을 대출 받아 400억원을 유용했다는 첩보를 입수, 陳씨 등을 상대로 사실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와 관련, 陳씨가 이 회사 사장으로 영입한 전 열린금고 사장 손모씨와 D건설 전사장 이모씨 등을 곧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 그러나 검찰은 MCI코리아 사무실에서 압수한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복원, 분석한 결과 陳씨측이 조성한 비자금이나 로비내역이 담긴 내용은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편 검찰은 리젠트증권 주가조작과 관련, i리젠트그룹 짐 멜론 회장에 소환통보를 하고 고창곤(38) 전 리젠트증권 사장도 서울에 있음이 확인됨에 따라 곧 소환조사하기로 했다. 김정곤기자 입력시간 2000/12/05 17:58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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