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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신항 최신공법 배우자" 국내외 견학 러시


송도국제도시 남단에 조성되고 있는 인천신항 건설에 최신 공법이 도입되면서 국내 지방자치단체, 해외 항만관계자의 견학 및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2013년말 완료되는 신항 1-1단계 공사를 앞두고 컨테이너 정기노선 신설과 교역확대를 위한 일본과 중국 항만관계자의 발길도 점차 분주해질 전망이다. 23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인천신항은 3,000TEU급(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 2개 선석, 2,0000TEU급 4개 선석이 들어서는 1-1단계를 2013년말 개장하는데 이어 2020년까지 부두 30선석(컨테이너부두 23선석, 일반부두 7선석)과 616만㎡의 항만배후부지를 조성할 예정이다. 인천신항은 지난 2009년 4월 첫 삽을 뜬 후 국내 지방자치단체와 해외항만 관계자들이 최신 공법을 현장에서 직접 보기 위해 매월 2~3차례씩 꾸준하게 현장을 찾고 있다. 최근 인천신항을 찾은 국내 지방자치단체로는 대전시가 신항의 건설공법을 살펴보기 위해 방문했으며 5월에 일본 나고야항 관리조합 관계자 10여명, 페드로 동티모르 기반산업부 장관 일행 4명이 인천신항 건설현장을 둘러봤다. 특히 동티모르는 항만개발에 IPA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통상적으로 부두축조에 들어가는 케이슨(콘크리트 구조물)은 거푸집에 시멘트를 부어 만들고 있다. 하지만 인천신항의 케이슨은 최고 높이 26.1m, 폭 32.5m, 무게가 5,800톤으로 크기와 무게가 많이 나가 특허공법인‘DCL(Draft Controlled Launcher)선(船)’을 이용해 해상으로 옮기고 공사기간 단축을 위해 슬립폼 공법(slip form methodㆍ거푸집을 최소화해 사용하는 공법)에 의해 24시간 콘크리트를 연속 타설하는 방법을 쓰고 있다. IPA 관계자는 “인천신항 건설 현장은 새로운 건설 기술을 공유하는 것 이상으로 의미가 있다”면서 “신항 건설에 신기술이 도입돼 공기 단축은 물론 품질 확보와 공사비 절감 효과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인천신항은 또 타항만과 달리 케이슨 사이에 간격을 두는 최신 공법을 적용해 방파제 없이 건설되고 있다. 인천신항은 현재 전체 88함의 케이슨 가운데 85함의 거치가 진행되고 있으며 7월초까지 모든 케이슨의 거치가 완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연말까지 1-1단계의 하부 공정률은 75%에 이르게 된다. IPA는 신항의 하부 공사가 본격화 되고 있고 향후 터미널 운영 및 616만㎡에 이르는 배후부지 활용방안 등에 관심이 높아가면서 내년부터 현장 방문이 부쩍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일본과 중국 항만관계자들은 신항건설을 앞두고 정기 컨테이너선의 신설과 물동량 확보를 위해 IPA와 노선 신설 등의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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