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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전재용씨 5일 소환

대검 중수부(부장 안대희)는 5일 오전 10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재용씨를 피내사자 신분으로 공개 소환한다고 3일 밝혔다. 안 중수부장은 “재용씨의 괴자금은 현재까지 수사한 바로는 100억원 좀 넘는다”며 “재용씨에 대한 조사가 하루로 끝날지 아니면 한번 더 부를지는 조사를 해봐야 안다”고 밝혔다. 검찰은 재용씨를 상대로 사채업자 A씨 계좌에서 발견된 100억원대 자금이 전두환씨 비자금인지와 함께 2000년 벤처회사인 P사를 인수할 때 동원된 수십억원대 자금의 출처, 해외로 빼돌린 자금이 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검찰은 또 삼성과 현대차가 임직원 명의로 노무현 후보 캠프에 편법 지원한 9억6,000만원 외에 추가 불법자금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안 중수부장은 “삼성과 현대차에 대한 수사는 아직 안 끝났다”고 말해 이들 기업이 추가로 정치권에 제공한 자금이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검찰은 동원그룹이 대선을 전후해 노무현후보 캠프에 50억원을 제공했다는 의혹을 제기한 김경재 민주당 의원을 다음주 국회 청문회(10∼12일)가 끝난 뒤 소환 조사키로 했다. <오철수기자 cs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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