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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무슨 일 있나"

청약 경쟁률 사상최고… 입주율은 저조<br>


'사상 최고의 청약률에 실제 입주는 50%.' 최근 청약시장에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송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현상이다. 2년 전 청약 당시 최고 4,80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던 코오롱더프라우 1단지는 입주가 시작된 지 석달이 지났지만 오피스텔 입주율은 30%, 주상복합아파트 입주율은 60%에 그치고 있다. 최고 4,800대1 달했던 '더 프라우 1'
오피스텔 입주율 30%·주상복합 60%
"가수요 청약 따른 폭탄돌리기 때문"
특히 오피스텔의 경우 청약 당시 사상 최고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하면서 프리미엄만 최고 1억5,000만원까지 치솟았던 점을 감안하면 극히 저조한 입주율이다. 더구나 현재는 치솟던 프리미엄은 온데간데없고 분양가 수준에 매물이 나와 있다. 이 단지의 오피스텔 234㎡형 분양가는 4억4,000만~4억7,000만원선으로 프리미엄 없이 매물을 살 수 있다. 그동안의 금융비용 등을 감안하면 오히려 마이너스 프리미엄인 셈이다. 또 가장 작은 52㎡형은 당시 분양가가 1억원선으로 이 가격에 매물로 나온 물건이 많다는 게 인근 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인근 공인중개사의 한 관계자는 "프리미엄이 1억원을 넘었을 때에는 물건을 사려는 사람이 줄을 섰었지만 이제는 옛 얘기가 돼버렸다"며 "오피스텔 공급량도 늘어난데다 아직 송도에 이주해 거주하려는 사람과 오피스텔에 사무실에 차리려는 수요가 많지 않아 분양가 프리미엄이 한순간에 사라졌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청약 광풍을 일으킨 단지의 입주율이 저조한 것은 단기 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프리미엄을 주고 오피스텔 등을 매입했지만 경기가 꺾이면서 매매가 위축된데다 전세와 월세 수요도 찾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실수요가 아닌 가수요가 몰린 청약과 이에 따른 프리미엄 폭탄 돌리기 등으로 결국 최종 보유자들의 발목을 잡게 됐다는 것이다. 김은경 스피드뱅크 팀장은 이에 대해 "전매제한 완화 등으로 임대수요를 노린 투자자들이 몰리고 청약 당시 오피스텔이 틈새상품으로 부각되면서 이상과열 현상이 빚어졌다"며 "하지만 송도 지역은 아직 임대수요가 활발하지 않아 입주율 부진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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