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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 25일 취임] 16대와 비교해보니

'대중성' 크게 늘려 눈길<br>16대엔 대구 지하철 참사로 계획 긴급 수정<br>김장훈·김제동등 유명 연예인 대거 행사장에

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이 5년 전 16대 노무현 전 대통령 취임식보다 ‘대중성’이 크게 강화됐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두 행사 모두 ‘국민 축제의 장’이라는 공통된 콘셉트를 기반으로 준비됐지만 지난 2003년 16대 취임식은 뜻밖의 ‘불운한’ 국가 재난으로 취임식 준비가 크게 위축됐다. 취임식을 불과 7일 앞두고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가 터졌던 것. 당시 취임식 주최 측은 대형 참사에 애도의 뜻을 담아 축제의 분위기를 경건함으로 급작스럽게 수정해야만 했다. 당초 예정됐던 록 가수 윤도현밴드와 댄스가수 박진영씨의 공연도 모두 취소됐다. 뿐만 아니라 행사 당일 초대된 대중가수의 면면에서도 두 정부의 성향(?) 차이를 읽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6대 취임식의 경우 양희은ㆍ신형원 등의 가수들이 무대에 올라 70~80년대 민주화 투쟁 과정에서 귀에 익은 노래 ‘상록수’ ‘터’ 등을 열창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이른바 운동권 이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 선정 배경이었다. 특히 노래 ‘상록수’의 경우 당시 대선 과정에서 노 전 대통령이 직접 기타를 치며 불러 화제가 됐다. 반면 17대 취임식은 식전행사부터 김학도ㆍ김제동 등 유명 연예인을 사회자로 내세우는 등 대중오락적 성격을 크게 가미했다. 이들의 재치 있는 언변으로 지나치게 무거워질 수 있는 취임식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든다는 것. 아울러 ‘기부 가수’로 유명한 김장훈이 축하곡으로 ‘우리 기쁜 날’을, 비보이 그룹 라스트포원이 역동적인 춤 솜씨를 뽐내며 흥을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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