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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佛 은행 개인금고 200개 털려
입력2010-03-31 17:15:13
수정
2010.03.31 17:15:13
프랑스 파리 시내에서 강도들이 은행에 침입해 고객 개인금고 200여개를 털어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강도들이 털어간 개인금고의 피해액수는 정확히 집계되지 않고 있다.
31일 ABC뉴스에 따르면 지난 27일 밤 파리의 번화가인 오페라가에 있는 크레디 리요네 은행의 지점에 강도들이 침입했다. 강도들은 은행 옆 건물의 통풍관을 타고 지하실에 들어간 뒤 터널을 뚫고 은행 내부로 침입했다. 당시 은행은 내부 수리를 하느라 며칠간 문을 닫은 상태였다. 은행 경비원이 지하에서 나는 소음을 듣고 내려갔으나 3명의 강도들에게 붙잡혀 의자에 묶인 채 꼼짝하지 못했다.
강도들은 드릴로 개인금고실 벽에 구멍을 뚫고 안으로 침입, 금품을 털었다. 이어 증거를 없애기 위해 금고실에 불을 지른 뒤 달아났다. 불로 자동소화장치가 작동해 은행 내부는 물바다로 변했고 이 때문에 경찰이 현장에 접근하는데 더욱 지체됐다.
경찰은 강도들이 매우 정교한 도구를 이용했으며, 피해 금고는 고객들이 개인적으로 관리하고 있어 피해액을 산정하기 힘들다고 전했다. 프랑스 언론들은 이번 은행강도 사건은 30년전 니스의 소시에테 제네랄 은행에서 발생한 금고털이 '스파지아리 사건'을 연상케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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