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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영, 반도체 부품 검사장비 매출 급증… "영업익 42% 늘것"


고영이 3D 실장부품검사기(AOI) 제품의 성장세에 힘입어 올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이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16일 반도체 제조용 기계전문 생산업체인 고영에 대한 분석을 시작하면서 올해 매출액은 1,245억원, 영업이익은 289억원을 기록해 지난해보다 각각 23.6%, 42.2%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상규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ㆍ4분기 고영의 신성장 동력인 3D AOI 장비의 매출액은 분기 평균 대비 200% 급증한 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2010년 중순에 초도 납품을 시작한 후 3년 정도 지난 시점으로 제품 검증에 따른 본격적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3D AOI는 현재 고영의 주력 제품인 3D 인쇄검사기(SPI)보다 단가가 50% 이상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올해 3D AOI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한 25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여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3D AOI 장비는 각종 부품을 기판에 부착한 후 불량을 검사하는 장비다. 부품 실장 전 단계에서 불량을 찾아내는 SPI와 함께 사용할 경우 제품 불량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심 연구원은 “3D AOI는 3D SPI 이후의 공정에서 채용되는 장비로 AOI 고객사는 SPI 고객사와 대부분 동일하다”며 “따라서 고영의 SPI 제품 사용 경험을 통해 신뢰도를 확인한 업체들의 발주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영은 글로벌 3D SPI 시장에서 5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글로벌 전자제품 생산전담회사(EMS) 상위 5개사에 모두 납품하고 있으며 삼성전자과 애플, LG전자 등에도 SPI 장비를 공급하고 있다.

최성제 SK증권 연구원은 “고영은 시장 점유율이 과반을 넘어선 3D SPI 부문은 시장 성장 이상의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 어렵다”며 “올해는 SPI 부문의 점유율을 바탕으로 시장 규모가 약 3배 가량 큰 AOI 시장 공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출처가 고루 분포돼 특정 업종의 시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작다는 측면도 고영의 안정적인 실적 개선에 힘을 싣는다. 심 연구원은 “지난해를 기준으로 고영의 매출처 비중은 휴대전자제품 업종이 20%, 컴퓨터가 19%, 자동차가 16% 등으로 매출 업종이 다양하게 분포되어 있다”며 “또한 가장 큰 고객사도 전체 매출의 10%를 넘지 않는 수준으로 업종 시황이나 특정 기업의 실적 추이에 따른 영향이 작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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