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는 내년 출시할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100' 등 신차 3종의 개발비로 2017년까지 1조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쌍용차는 현재 X100 제작에 필요한 금형 비용 등에 투자를 집행하고 있으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이 모델의 생산라인을 신·증설하는 데 자금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차는 1조원을 자체 여력으로 마련할 계획이다. 지난해 11년 만에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고 내수 시장에서 34.1%, 해외 시장에서 11.9%의 성장률을 기록한 만큼 2017년까지 1조원을 투자하는 데는 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쌍용차의 최대주주인 마힌드라 그룹도 이와 관련해 투자금이 부족할 경우 직접 지원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최근 인도 방문 중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과 만나 쌍용차의 투자 계획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기도 했다. 마힌드라 회장은 "쌍용차가 앞으로 4년간 1조원을 투자해 신차를 개발하고 고용 증대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유주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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