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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대지진] 안전한 에너지원? 천연가스뿐!

유럽ㆍ미국 천연가스는 10% 올라

일본의 원자력발전소 폭발 이후 천연가스가 안전한 에너지원으로 새삼 주목 받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천연가스를 ‘거의 유일한 에너지원 대안’으로 꼽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21일 보도했다. 미국 워싱턴DC 소재 에너지정책연구재단(EPRINC)의 로렌스 골드스타인 이코노미스트는 “리스크와 보상(reward)을 모두 고려해봤을 때 천연가스가 최고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소시에테 제네랄 역시 보고서를 통해 “선택의 여지가 없다”라고 지적했다. 앞으로 수 십 년간 전세계 에너지 수요가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천연가스만큼 믿을 만한 대안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 때문에 미국 투자자문사인 튜더 피커링 홀트의 데이브 퍼셀 애널리스트는 “현재 1,000 입방피트당 4달러 초반대인 천연가스 가격이 당분간 4달러 중ㆍ후반대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11일 일본 대지진 이후 원자력 발전의 원료인 우라늄 가격이 30% 가량 떨어진 반면 유럽과 미국에서의 천연가스 가격은 10%가 오른 상태다. 천연가스가 주목 받는 이유는 일본의 원전 폭발로 인해 원자력 에너지의 안전성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ㆍ독일ㆍ핀란드ㆍ남아공 등 정부는 현재 원자력 발전소 건설 계획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특히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난 14일 자국 내 7개의 노후화한 원전 가동을 일시적으로 중단시켰다. 또 다른 주요 에너지원인 석유도 지난해 멕시코만에서의 원유유출 사고로 인해 미국에서 새로운 유전 개발이 제한되고 있다. 석탄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으로 지목된 지 오래다. 1킬로와트시의 전기를 생산할 때 천연가스가 방출하는 온실가스 양은 석탄의 절반이다. 반면 암반에서 천연가스를 뽑아내는 기술이 발달하면서 지난 1990년~2010년 사이 전세계 천연가스 생산량은 44% 늘었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 천연가스 가격은 2008년 1,000 입방피트당 13.58달러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에는 평균 4.38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NYT는 “현재 전세계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 1을 수입하는 일본이 당장 수입량을 늘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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