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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범수 NHN 사장

“일본에서 올해 안에 가시적인 성과를 낸 뒤 내년에는 야후 재팬과도 한판 승부를 겨뤄볼 작정입니다.” NHN의 게임포털 한게임을 이끌고 있는 김범수 사장은 20일 NHN의 글로벌화가 올 하반기부터 일본을 시작으로 본격 진행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게임 재팬은 지난 2000년 현지 진출 이후 본사의 별다른 지원도 없이 `특공대`처럼 홀로 생존법을 터득했습니다. 이제 `내공`도 꽤 쌓이고 현지 인터넷 환경도 급속도로 변하고 있어 제대로 지원할 때라는 판단이 섰습니다.” 한게임 재팬에 집중적인 투자와 지원을 단행하는 동시에 중국쪽 파트너를 선정, 연내 상하이에 합작법인 설립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는 게 김 사장의 계획이다. 한게임 재팬은 이미 최고 동시접속자 수에서 야후 재팬의 웹보드게임을 추월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은 모든 해외 현지사업을 한게임이 주도적으로 이끌되 일부 현지 자본의 참여도 마다하지 않는다는 생각이다. 중국 사업도 합작법인을 세우지만 어떤 방식으로든 주도적 지위를 내놓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 사장은 2년째 자체 개발 중인 롤플레잉게임(RPG)과 관련, “점점 대규모화되는 제작 여건상 게임포털이 (소규모 개발사의 RPG를) 퍼블리싱만 해서는 대박게임을 내기 힘들다”면서 “예상 개발비만 100억원에 달하는 정통 RPG를 이르면 내년 초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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