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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빚보증 신용불량자’ 는다
입력2003-08-11 00:00:00
수정
2003.08.11 00:00:00
이연선 기자
빚보증을 섰다 신용불량자가 되는 사람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11일 신용회복지원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을 신청한 채무자 가운데 빚보증을 섰다 신용불량자가 된 사람은 지난 6월 56명에서 7월 487명으로 769.6%나 급증했다. 반면 빚을 지게 되는 가장 큰 이유인 `생활고`는 같은 기간 3,519명에서 3,242명(60.4%)으로 7.9% 줄었고 사업실패(-19.5%), 사금융거래(-35.3%) 등도 대폭 감소했다.
7월에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에는 처음으로 10대2명이 포함됐다. 연령별로 봐도 20~30대가 73.2%를 차지해 빚부담이 점점 젊은 층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추세다.
한편 지난 7월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5,299명으로 지난해 11월 이후 1만9,187명을 기록, 2만 명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채무재조정안이 확정된 사람은 5,916명이었다. 신청자의 빚 규모는 평균 5,000만원이었고 소득규모는 100∼150만원이 34.8%로 가장 많았다.
지난달 워크아웃 확정자는 1,955명으로 전월보다 786명(67%) 증가했다. 직업별로는 수입이 안정적인 봉급생활자가 1,134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학생이 처음으로 5명 있었고 자영업자 288명, 일용직 근로자 150명도 포함돼 큰 증가율을 보였다.
금융기관들은 채무조정 신청의 91%에 동의 했지만 보험사의 경우 10건 중 2건에 동의하지 않아 부동의율이 가장 높았다. 부동의 사유는 감면비율이 높다는 점(22%)이 가장 많이 지적됐다.
<이연선기자 bluedas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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