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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새천년 첫세일 평년 수준 성장세

23일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들은 지난해말 대대적인 「세기말 세일」 등으로 30~40%의 높은 매출을 올렸던데 비해 지난 7일부터 23일까지 17일동안 실시한 첫 세일에서는 5~20%정도의 매출신장세에 그쳤다.이는 지난해 연말부터 잇단 세일로 소비자들이 이미 상품 구매를 어느정도 끝낸데다 설을 보름이상 앞두고 있어 설 소비가 일어나기에는 시기가 아직 이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지난해까지는 이른바 「IMF효과」로 인해 백화점 세일 매출이 전년대비 큰폭의 신장세를 보였으나 올해부터는 IMF효과가 끝나고 평년수준을 되찾은 것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그러나 특별소비세가 폐지된 가전제품, 스키 등 겨울 스포츠용품 등의 판매는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롯데백화점은 전국 7개 점포에서 2,470억원(추정치)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같은 기간의 2,218억원보다 11.4% 성장, 평년 신장세에 머물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10개 점포를 기준으로 할때는 3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은 10개점포에서 모두 1,931억 3,500만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동기의 1,695억4,300만원보다 13.9%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본점과 영등포점, 광주점이 마이너스 신장세를 기록한데다 천호점까지 E마트로 전환, 전반적으로 매출신장세가 저조한 가운데 5개점에서 지난해보다 5% 증가한 82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밖에 미도파 상계점은 222억2,200만원의 실적을 올려 지난해보다 21% 증가했으며 LG백화점도 구리와 안산, 부천 3개점에서 3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보다 20% 신장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백화점 관계자는『특히 올 겨울날씨가 눈이 잦고 강추위가 몰아 닥친데다 경기회복세가 본격화되면서 스키용품 매출이 큰폭의 신장세를 보인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이효영기자H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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