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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지역 골프장 예약난은 여전할듯

내년 전국 22곳 사상 최다 개장… 경기도 사실상 한곳만 오픈


수도권지역 골프장 예약난은 여전할듯 내년 전국 22곳 사상 최다 개장… 경기도 사실상 한곳만 오픈 2006년 새롭게 문을 여는 골프장이 전국에 걸쳐 22곳으로 사상 최다를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수도권은 1~2곳에 그쳐 예약난이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 28일 본지 조사 결과 전국에서 22개의 골프장(18홀 이상 정규 코스)이 내년 안에 정식 개장할 예정이다. 사업자 사정 등으로 변동이 있을 수 있으나 이 대로라면 한 해 골프장 개장 숫자로는 최다를 기록하게 된다. 홀 수로는 531개, 18홀 코스로 환산하면 29.5개가 불어나게 된다. 지금까지 최다였던 때는 2000년, 2003년과 지난해로 각각 12개씩이었다. 관심을 모으는 곳은 국내 최대 규모로 탄생하게 될 군산CC. 회원제 18홀과 대중 63홀 등 총 81홀 건설 예정인 이 골프장은 지난달부터 시범라운드를 실시하고 있는 27홀에다 오는 3월과 10월 각각 9홀과 18홀을 추가로 완공해 54홀을 부분 개장할 계획이다. 금강산골프장과 19번째 홀을 마련한 버드우드, 해양 골프코스를 자랑하는 오션뷰와 태안비치, 영남의 고품격 클럽을 표방하는 레이크힐스함안 등도 눈길을 끄는 '루키' 골프장들이다. 신규 골프장을 지역별로 보면 경상도가 7곳으로 가장 많고 전라도가 4곳, 제주와 강원·충청도가 3곳씩, 경기도가 2곳이다. 부킹난이 가장 심한 경기도의 경우 정식개장만 하지 않았을 뿐 사실상 운영하고 있는 양평TPC를 제외하면 남양주록인 한 곳만 새로 입장객을 맞게 된다. 72홀 규모의 영종도 스카이72가 개장했던 지난해와는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 그나마 남양주록인 골프장도 10월께나 그랜드오픈을 할 계획이어서 수도권 부킹 사정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수도권에 골프장 증설이 어려운 것은 환경 등 관련 법령의 규제로 인해 건설할 수 있는 부지가 많지 않은 데다 주민 반대 등 제약이 많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제주와 영남, 호남 등 지역은 최근 수년간 골프장의 잇단 건설로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특히 제주의 경우 이미 초과 공급의 징후가 나타나기 시작한 가운데 내년 사이프러스ㆍ에버리스ㆍ제피로스가 오픈하면 운영 골프장은 모두 16개로 늘어난다. 올해 정산과 오션힐스포항 등 4곳이 문을 연 영남지방 역시 디아너스ㆍ떼제베이스트ㆍ문경레저타운ㆍ오션뷰 등의 가세로 2년 새 11곳이 새로 들어서게 됐다. 골프장 건설에 대해 비교적 거부가 적은 수도권 이외 지역의 경우 사업자들이 시장 선점을 위해 개장을 서두르면서 최근 신규 골프장 수가 급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한국골프장경영협회에 따르면 12월 현재 전국의 골프장 수는 모두 281곳이며 이 가운데 운영중인 곳은 206곳에 이른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5-12-28 18:5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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