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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중 1명 "가계형편 더 악화"

서울경제신문·현대경제연 공동 설문

국민 3명 중 1명은 올 들어 가계형편이 더 악화됐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표상 경기는 회복되고 있지만 가계부채와 물가ㆍ교육비 부담에 짓눌려 체감하지 못하는 것이다.

기업 역시 경기 터닝포인트가 확인됐음에도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특히 국민 5명 중 1명은 경기 불확실성 외에도 경제민주화가 기업 경영의 발목을 잡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런 결과는 서울경제신문이 31일 창간 53주년을 기념해 현대경제연구원과 공동으로 실시한 설문에서 나왔다. 이번 조사는 전국 20세 이상 성인 남녀 1,012명에게 16일부터 7일간 '살림살이, 나아지셨나요'라는 주제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올해 가정의 생활수준이 높아졌냐'는 질문에 '조금 낮아졌다'는 20.3%, '매우 낮아졌다'는 10.7%로 31%가 나빠졌다고 답했다. '비슷하다'는 60.9%였고 '높아졌다'는 8.1%에 불과했다. 살림살이가 나아진 가정이 열 곳 중 한 곳도 안 되는 셈이다.

살림살이를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는 '체감물가(39.2%)'가 단연 많았고 '자녀교육 부담(18.1%)' '소득감소(16.3%)' '주거비 부담(10.8%)' 등이 뒤를 이었다. 하반기 살림살이에 대해서도 87.1%가 '비슷하거나 나빠질 것'이라고 비관적으로 봤다.



최근 기업들이 투자를 기피하는 이유는 '경기가 곧 살아날지 여부가 불확실해서'가 63.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세무조사ㆍ경제민주화 등으로 분위기가 안 좋아서(21.3%)'가 뒤를 이었고 '비전 있고 수익성 좋은 투자처가 없어서(14.8%)'도 꼽혔다.

김동열 현대경제연구원 기업정책연구실장은 "50대 이상 고령층, 경기부진에 노출된 자영업자의 경우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다"며 "정부가 체감물가 관리, 일자리 창출 등 서민 살림살이 개선에 더욱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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