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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10월 10일] 통신시장 재편에 대한 기대

최근 국내 통신업계에 합병을 통한 대형화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6월 통합 KT가 등장한 데 이어 LG그룹이 수년간 거론돼오던 통신계열사 합병을 드디어 선언하고 나섰다. LG그룹 주변에서는 한때 통신사업 포기설도 나돌았지만 결국 통신 3사의 합병을 통해 통신 컨버전스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드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유무선을 넘어서는 통신업체들의 통합으로 앞으로 통신시장을 둘러싼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경쟁을 통해 통신 서비스도 점차 컨버전스화 하면서 새로운 상품이 쏟아져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머지않은 장래에 통신단말기 하나로 휴대폰, 인터넷전화로 사용 가능해지고 휴대폰으로 고용량 무선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의 콘텐츠를 PC와 휴대전화, 인터넷(IP) TV, 인터넷전화 등 다양한 단말기를 통해 끊김 없이 즐기는 3스크린, 4스크린 서비스의 실시도 눈앞에 다가오고 있다. 언제 어디서든 어느 기기를 통해서도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유비쿼터스' 시대가 성큼 다가오고 있는 셈이다. 통신업계의 이 같은 지각변동은 소비자들이 질 좋은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는 길을 여는 계기가 될 수 있다. 무선랜을 이용해 휴대단말기로 지금보다 훨씬 저렴하게 음성통화와 데이터 처리를 할 수 있는 홈 FMC의 등장이 대표적 사례다. 통신업계 전문가들은 "유무선 통합시대가 속도를 내면 결국 음성통화 요금의 가격파괴가 몰아칠 것"이라며 "음성통화 공짜시대가 올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모처럼 불어 닥친 통신업체 대형화와 새로운 개념의 서비스 개발경쟁이 기업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이번 기회를 통해 국내 통신사들도 유럽과 미국 등 여러 나라에서 활발하게 통신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도이치텔레콤처럼 글로벌 기업으로 커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 '컨버전스 시대'를 맞아 국내 이통업체들이 글로벌 플레이어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룰 수 있는 날이 하루빨리 왔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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