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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발효유, "기능성 못알려 고민"

간발효유, 광고 규제로 판매 부진

간 보호 성분을 지닌 기능성 발효유를 주력 제품으로 키우려는 식품업체들이 소비자들에게 각인시켜줄 수단을 찾지 못해 고심하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 남양유업 ‘구트HD-1’ 에 이어 서울우유 ‘헤파스’ 가 최근 출시되는 등 기능성 발효유 시장이 기존 위ㆍ장 보호에서 간 기능 보호에 이르기까지 확장되고 있으나 광고 규제 등으로 간 보호 기능을 인식시킬 접점이 부족해 업계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지난해 9월 업계 최초로 출시된 한국야쿠르트의 ‘쿠퍼스’는 현재 하루 평균 23만개 가량 판매되고 있으나 ‘윌’에 이어 주력 제품으로 육성하려던 업체의 기대에는 못 미치는 수준이다. 특히 ‘윌’이 발효유군의 히트제품 선으로 불리는 일 평균 30만개 판매를 출시 3개월 만에 돌파한 데 비해 쿠퍼스의 경우 아직 밑도는 수준이다. 올 1월 출시된 남양유업 ‘구트HD-1’ 도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을 중심으로 차량 마케팅을 실시하는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지만 하루 생산량은 3~4만개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초 시장 확대를 전망하며 신속히 가세할 것으로 예상됐던 여타 경쟁 업체들도 여전히 추이를 지켜본다는 입장. 업계는 지난해 건강식품관련법의 발효 이후 광고 등의 규제가 더욱 까다로워진 점을 마케팅을 위축케 하는 주 원인으로 꼽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현재 하루 23만개 생산 수준은 안정적인 선으로 볼 수 있지만 간과 관련된 문구를 전혀 사용할 수 없는 게 고민”이라면서 “헬리코박터 파일로리 균과 연계해 파죽지세로 신장했던 ‘윌’과는 상황이 많이 다르다”고 말했다. 숙취 해소를 지닌 성분 및 음료가 국내에 많이 등장해 있는 것도 업계가 꼽는 다른 장벽이다. 숙취 해소 성분으로 알려진 제품이 많은데 이를 위해 굳이 1,300원 내외의 최고가 요구르트를 구입한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심는 데 아무래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간 기능성 발효유의 경우 아직 시장이 작아 비용에 비한 수익성은 떨어지는 편”이라며 “기능성 발효유 시장이 지난해보다 4~5% 신장이 전망되는 만큼 간 기능성 발효유에 대한 인식도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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