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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매물 괜히 인수했나…

아이마켓코리아 인수한 인터파크ㆍ대한제분 등 주가 최고 40%나 떨어져


최근 중소기업 업종규제로 대기업에서 매물을 내놓은 기업을 인수한 인터파크와 대한제분의 주가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의 소모성자재 구매대행(MRO) 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를 인수한 인터파크 주가는 인수 직전인 지난해 12월22일 7,250원이었지만 이날에는 4,430원을 기록해 무려 38.9%나 떨어졌따. 인터파크는 당시 미래성장동력 확보와 기존 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아이마켓 지분 37.1%(1,335만여주)를 3,056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터파크는 아이마켓 인수를 위해 시티은행 등으로부터 1,610억원을 차입했다. 이에 따라 인터파크의 단기차입금은 2010년 35억원에서 지난 해 1,123억원으로 급증했다.

서정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해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아이마켓 인수비용과 자회사 손실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호텔신라의 카페ㆍ베이커리 자회사인 보나비를 인수한 대한제분 주가도 맥을 못추고 있다. 실제로 대한제분의 주가도 보나비 인수설이 돌던 4월19일 14만1,000원에서 현재는 13만1,000원으로 8%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대한제분은 301억원을 투입해 보나비 지분 100%(74만5,119주)를 전량 취득했다.

전문가들은 이들 기업이 단기 차입금 증가와 시너지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는 하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인수합병(M&A)가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 한 연구원은 “중소기업이 대기업 매물을 인수하면서 단기성과에 기대를 걸고 있지만, 사업정착 등을 위해서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며 “마음 급한 투자자들이 실망감으로 돌아설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새로운 성장모멘텀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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