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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계 '농담 고수'들이 즐겨 쓰는 사자성어

우스갯소리에 "골프재미 2배"



골프가 즐거운 것은 어울리는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잘 알고 지내는 친구든, 그날 처음 만난 사람이든 함께 이야기를 주고받다 보면 골프의 맛이 더해진다. 이 때 우스개소리 몇 마디 섞으면 흥이 한층 돋게 마련. 품위 떨어지는 야한 농담이 아니라 한 마디 말로 열 가지를 생각하게 만드는 이야기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골프계 ‘농담 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사자성어(四字成語)들을 소개한다. ■십시일반(十匙一飯)=싱글 골퍼 열 명이 원포인트 레슨하면 비기너 한 명 반드시 싱글 된다. 열 명이 한 술 씩 보태면 밥 한 그릇 된다는 본래 뜻처럼 조금씩 보태면 큰 일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유아독존(唯我獨尊)=동반자들 모두 퍼팅을 마치고 다음 홀로 이동하려고 하는데 혼자 홀을 사이에 두고 왔다 갔다 하는 난처한 상황. 다음 홀로 이동하면서도 OK를 주지 않는 동반자들과 벌써 세컨 샷 지점에 와서 기다리는 뒤 팀 사이에 끼어 홀로 외로운 신세다. 세상에서 가장 존귀하다고 외치는 본래 뜻과는 반대의 의미다. ■구사일생(九死一生)=내내 잃기만 해 만세 부르기(돈이 떨어져 내기에서 빠지겠다고 선언하기)직전인 9번홀에서 겨우 버디 한방으로 한숨 돌린다. 죽을 고비를 여러 번 넘겼으나 살아 남는다는 본래 뜻과 유사하다. 그러나 남은 9개 홀에서도 구사일생 할지는 장갑 벗어봐야 안다. ■토사구팽(兎死狗烹)=온갖 정성 쏟아가며 가르쳐 준 사부를 버리고 다른 사람들하고만 라운드 다닌다. 그립도 제대로 못하는 비기너를 연습 시켜 제법 칠만하게 만들어 놓았더니 지 못난 모습 다 아는 사람과 다니기 싫다며 아는 척도 안 할 때를 일컫는다. ‘골프’라는 토끼를 잡고 난 뒤 ‘사부’사냥개를 잡아 먹는 격. ■새옹지마(塞翁之馬)=라운드 같이 갈 사람이 아무도 없어 하는 수 없이 퍼블릭 코스에 혼자 나가니 늘씬한 아가씨 골퍼 3명과 조인된다. 인생의 아이러니를 의미하는 본래 뜻 그대로다. ■적반하장(賊反荷杖)=세컨 샷 하고 막 걸어가려는 데 앞으로 볼 툭 털어져 깜짝 놀라 뒤돌아보니 “빨리 빨리 가세요”하면서 소리지르는 상황. 도둑이 매를 들고 설치고 방귀 뀐 놈이 성낸다는 본래와 같다. ■오비이락(烏飛梨落)=OB二落, 즉 OB내면 2타 날아간다는 뜻이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진다는 본래 뜻과는 관계 없이 OB 한방에 2벌타라는 의미. ■만사형통(萬事亨通)=OB말뚝 바깥으로 날아가던 볼이 나무에 맞고 페어웨이까지 튕겨 나오고 해저드에 빠질 듯 날아간 볼은 물 수제비를 뜨면서 건너 편 둔덕까지 날아가고 내리막에서 세게 친 퍼팅이 홀 앞 스파이크 자국에 맞고 튕겨 멈칫하더니 홀인 된다. ■낙장불입(落張不入)=한번 지갑에서 나온 돈은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 잃은 돈 돌려달라 생떼 쓰지 마라는 뜻. 혹은 타수 계산 잘 못해 내기 돈 더 주고 다시 돌려 달라고 해서는 안 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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