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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50억弗

정부 유치정책 '약발' 지난해보다 89% 증가

정부의 대대적인 해외자본 유치노력에 힘입어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FDI)가 50억달러를 넘어서며 지난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ㆍ4분기 투자액은 19억9,8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28.7%가 늘며 1ㆍ4분기에 이어 증가세를 이어갔다. 산업자원부가 7일 발표한 ‘2분기 및 상반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신고기준)’에 따르면 상반기 투자액은 50억4,600만달러(1,404건)로 전년 동기(26억6,100만달러ㆍ1,216건)보다 89.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2ㆍ4분기는 19억9,800만달러, 1ㆍ4분기는 30억4,900만달러(175.2% 증가)였다. 상반기 산업별 외국인 투자액은 전자ㆍ정보통신 등 제조업 분야가 16억4,100만달러에 그치며 전체의 32.5%를 차지했다. 반면 서비스업 투자액은 31억9,500만달러로 63.3%에 달했다. 투자형태를 보면 인수합병(M&A)형 투자는 24억6,300만달러로 전체의 48.8%를, 공장설립을 통한 그린필드형 투자는 22억7,200만달러로 45.0%를 차지했다. 이밖에 장기차관이 2억1,100만달러로 6.2%였다. 상반기 외국인직접투자가 급증한 것은 입지ㆍ세제 등 인센티브 강화와 외국인 경영ㆍ생활환경 개선 등 범정부적으로 추진한 외국자본 투자유치정책의 약발이 먹혀 다수의 대형 프로젝트가 유치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ㆍ4분기 중 주요 투자기업은 ▦S-LCD(삼성ㆍ소니, 액정표시장치, 일본) ▦아사히초자(아사히글라스, LCD글라스 제조, 일본) ▦C&M커뮤니케이션(Onshore C&M Holdings, 종합유선방송업, 네덜란드) ▦다산네트웍스(지멘스, 유선통신기기 제조, 독일) 등이었으며 1ㆍ4분기의 경우 ▦씨티그룹의 한미은행 인수(17억달러) ▦푸르덴셜의 현투증권 인수 등 금융 부문의 대형 M&A가 대표적이다. 이승훈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은 “노사관계 불안, 테러위험 증가 등이 불안요인이지만 하반기에는 세계경제 회복 등으로 투자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당초 전망치인 8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산자부는 해외에서 들여오는 자금만 통계에 넣는 현행 규정을 고쳐 기존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이익잉여금을 통한 투자도 외국인직접투자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강구 중이다. 산자부의 한 관계자는 “주요 선진국의 예에 따라 국내 외국인투자기업의 이익잉여금도 포함시키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라며 “연말까지 안을 마련, 내년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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