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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So hot!] 불황인데 화장품 왜 안팔리지?

업계 매출 급감… "경기와 반대" 속설 깨져

'불황일수록 립스틱을 비롯한 색조화장품이 더 잘 팔린다'는 속설은 대공황 이후 최대 위기라는 이번 경제 한파에는 적용되지 않을 모양이다. 19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경기 침체기에도 호황을 구가할 것으로 여겼던 뷰티 산업이 최근 극심한 매출 부진으로 홍역을 치루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화장품 업체인 엘리자베스아덴과 에스티로더가 최근 굴욕적인 실적 전망을 발표하면서 뷰티 산업계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엘리자베스아덴의 경우 지난 분기(2008년10~12월) 매출이 전년 동기 보다 13.5%나 하락할 전망이다. 에스티로더도 분기 매출이 6%가량 떨어져 주당 순이익이 1.05달러에서 75센트로 대폭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에스티로더의 윌리엄 로더 최고경영자는 "유례없는 경제 위기의 여파로 연말 최대 대목에서 아무것도 건지지 못했다"며 "화장품 업계도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되살리기엔 역부족"이라고 푸념했다. 뷰티 산업계는 주얼리 업체인 티파니와 고급 핸드백 브랜드인 코치가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한 데 이어 화장품 업체도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를 내놓자 망연자실한 분위기다. 선트러스트 로빈손 험프리의 빌 차펠 애널리스트는 "불황기에 뷰티 산업이 다른 산업보다 경쟁력에서 앞서 있긴 하지만, 경기 침체와 무관할 수는 없음이 증명된 것"이라며 "지갑이 얄팍해진 소비자들이 립스틱을 5~6개씩 구입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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