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되살아난 고종 황제의 꿈… 즉위식 재현

국립국악원 16~18일 공연

국립국악원 '대한의 하늘'

국립국악원 16일~18일 ‘고종대례의궤’ 재현 공연 ‘대한의 하늘’ 무대 올려

118년 전 고종이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에 즉위한 과정이 무대 예술로 재현된다.

국립국악원은 고종 황제 즉위 의례와 절차를 기록한 ‘고종대례의궤’를 고증해 재현한 ‘대한의 하늘’ 공연을 오는 16~18일 서울 서초동 국립국악원 예악당 무대에 올린다고 7일 밝혔다.

문화재청이 2003년 경복궁 근정전 보수공사 준공식 등에서 고종황제 등극의식의 일부를 재현한 적은 있지만 주요 의례 일체를 재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고종대례의궤’에 기록된 총 23개의 의례 중 5가지 의례를 복원해 공개한다. 중대한 일을 치르기 전이나 후에 그 까닭을 사당이나 신명에게 고하는 제사인 고유제(告由祭)를 비롯해 고종 황제의 등극식, 문무백관이 축하 글을 올리는 의식, 황후·황태자의 책봉식과 외교 사절의 축하 접견 등을 망라한다.



고종이 펼치려고 했던 ‘독립 국가로의 위상’을 담아 본래는 최소화됐던 음악을 웅장한 규모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1987년 당시 제례에서는 1985년 을미사변으로 인한 3년 간의 국상 기간 중이라 음악 연주는 금기시됐다.

그러나 이번 공연에서는 궁중의 제례악(祭禮樂·제사에 사용한 음악), 연례악(宴禮樂·궁중 잔치와 조정의식에 쓰인 음악), 군례악(軍禮樂·임금의 거동이나 군대의식에 연주된 음악)을 모두 연주한다. 궁중무용 역시 ‘황제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화려하고 웅장한 규모로 선보인다. 조선시대 한동안 행해지지 않다가 고종 황제 시절 다시 등장하기 시작한 궁중무용 ‘육화대(六花隊)’와 ‘봉래의(鳳來儀)’가 선보인다. 특히 6명의 무용수가 꽃을 들고 추는 ‘육화대’는 1981년도와 1996년 ‘김천흥’, ‘이흥구’ 선생에 의해 두 차례 복원됐을 뿐 이후 무대에서 쉽게 접할 수 없었다.

이번 공연에는 국립국악원 정악단과 무용단, 창작악단, 외부 객원 등 150여명이 출연한다. 1만∼3만원 (02)580-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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