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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간 초등생 등 20명 성폭행·추행

3년여동안 초등학생 등 여성 20명을 성폭행하거나 강제추행한 20대 남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도 성남수정경찰서는 4일 강도강간 등 혐의로 이모(26.무직.성남시 수정구신흥동)씨를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 2004년 12월 24일과 2005년 4월 9일 오전 등 2차례에 걸쳐 성남시 수정구 수진동 골목길에서 등교하는 A(10.초등 4년)양을 강제추행하는 등 2003년 5월부터 최근까지 17명의 여성을 성추행하고, 이 가운데 2명에게는 현금 6만2천원을 빼앗은 혐의다. 이씨는 또 2005년 7월 1일 오전 4시30분께 성남시 수정구 신흥동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는 B(18.고3)양을 끌고가 성폭행하는 등 3명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씨는 자신이 사는 동네와 이웃동네를 돌며 범행했으며, 피해여성은 유아(5세) 1명,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명, 고교생 5명, 성인 5명 등 모두 20명이었다. 경찰은 지난 4월 30일 새벽 수진동 골목길에서 C(26.여)씨를 강제추행하려다 행인들에게 붙잡힌 이씨로부터 DNA를 채취, A양의 것과 대조해 동일범임을 확인하고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검거했다. 이씨는 그러나 DNA 대조 문제로 경찰에서 풀려난 지난달 9일 오전 8시30분께 등교하는 D(10.초등 4년)양을 또 강제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는 대담하게 자신의 근거지를 중심으로 3년간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인 DNA가 확보된 피해자가 A양 1명 뿐이었고, 상당수는 신고하지 않아 연쇄성범죄 파악과 검거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씨가 자포자기식으로 30명의 여성을 더 강간하거나 강제추행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여죄를 확인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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