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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등급 받은 산업기술재단, 기관장은 '경고'

이번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기관장 평가는 ‘경고’ 조치를 받았는데 기관 평가는 최상위 점수를 받은 기관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이변의 주인공은 한국산업기술재단. 산업기술재단은 기획재정부가 19일 발표한 기관 평가에서 A등급 18개 공공기관에 포함돼 가장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정작 기관장인 김용근 전 이사장(현 산업기술진흥원 원장)은 50~60점대를 받아 ‘경고’ 조치된 17명에 포함됐다. 한국산업기술재단은 지난 5월 기술거래소 등과 합쳐 현재 한국산업기술진흥원으로 통폐합됐고 김 전 이사장은 통합된 산업기술진흥원 초대 원장으로 임명됐다. 수자원공사와 조폐공사가 각각 기관 평가 A등급, 기관장 평가 ‘우수’ 등급을 획득했으며 영화진흥위원회가 기관장 평가 ‘미흡’, 기관 평가 E를 받는 등 보통 두 평가가 비례한 것을 감안할 때 대단히 이례적인 결과다. 기관과 기관장은 평가기준과 평가자가 다르다. 기관장 평가는 임기 중 중점 추진해야 할 주요 핵심사업인 기관 고유과제와 선진화·경영효율화 등 공통과제로 구분해 각각 50%의 가중치로 평가된다. 반면 기관 평가의 경우 리더십 전략, 경영 시스템, 경영성과 등 3개 부문에 대해 평가한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기관장 평가는 개인의 의지 역량에 대한 평가이고 기관 평가는 기관 전체의 노력에 대한 평가라는 점에서 기본적으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기관의 목표와 그 장의 목표가 현실적으로 다르기는 어렵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 같은 결과는 이해하기 힘들다는 평이다. 공공기관의 한 관계자는 “기관장이 임명될 때 목표치를 너무 높게 제출하면서 목표 대비 성과가 나쁘게 나올 수도 있기는 하다”며 “그래도 기관장 평가와 기관 평가가 정반대로 나온 것은 납득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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