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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세계경제 성장엔진 부상

美·유럽등 침체 논란속 '나홀로 고속성장' 지속<br>전세계 GDP 24% 차지… "머잖아 절반 달할 것"


아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를 견인할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떠오르고 있다. 유럽 경기가 침체에 빠지고 미국도 ‘소프트패치(일시적 경기침체)’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등 세계경제의 양대 축이 머뭇거리고 있는 사이에 아시아 경제가 ‘나홀로 약진’하며 글로벌 경제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 아시아 각국 경제 고속성장 국에 이어 세계 2위 경제국인 일본의 올 1~3월 경제성장률은 전문가들의 전망치를 두 배나 웃돌았다. 일본 내각부는 17일 2004 회계연도 4ㆍ4분기(1~3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연율 기준 5.3%(분기 기준 1.3%)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들의 예상치 2.4%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일본 기업들이 고용과 임금을 늘리자 소비자들이 지갑을 열기 시작한 것이 기대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한 이유로 분석된다.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국인 인도네시아도 올 1ㆍ4분기 6.35%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문가 예상치(5.5%)를 웃돌았다. 특히 올 들어 4월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가 49억달러로 전년 동기의 26억달러에 비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고도 성장에 따른 고수익을 노리고 해외 자본들이 물밀듯이 몰려들고 있는 것. 중국의 경우 GDP가 오는 2020년 4조달러로 2000년의 4배로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후진타오 주석이 포럼에서 밝혔다. 또 홍콩의 사무실 임대료는 경기회복에 힘입어 올 들어 3분의1 가량 올랐고 연말까지 추가로 10% 가량 오를 것으로 블룸버그통신이 전망했다. ◇ 아시아가 세계경제 성장엔진 아시아 경제가 다시 재조명받게 된 배경에는 값싼 노동력과 뛰어난 두뇌인력, 그리고 풍부한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한 안정적인 내수기반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세계 제조산업의 중심으로 부상한 중국과, 정보기술(IT) 인재 천국 인도경제가 자리잡고 있다. 여기에 또 일본 경제가 장기간의 침체에서 벗어날 조짐을 보이고 있고 성장의 걸림돌로 작용하던 유가 역시 안정세를 보이면서 충격파를 줄였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인이다. 미국 경제조사기관인 컨퍼런스보드에 따르면 세계 경제는 1995~2003년 연 2%의 생산성 향상을 기록, 이전 5년간에 비해 배로 늘었는데 이는 중국과 인도의 생산성 증가 때문으로 분석된다. 아시아의 경제성장이 전세계 생산성 향상을 이끌고 있는 것이다. 이에 따라 아시아가 전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 및 영향력도 꾸준히 늘고 있다. 지난달 중국 하이난성에 열린 보아오포럼에서 채택된 보고서에 따르면 아시아 지역 GDP가 전세계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 90년 15%에서 현재 23.8%로 늘었으며 머지 않아 세계 경제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포천 글로벌 포럼’에서 “경제의 세계화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아시아가 이른 시일 내에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후 주석은 또 “세계 경제의 성장은 중국과 아시아 경제에 보다 중요한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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