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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시장 꽁꽁

KB금융 발행 연기… 우리금융 매각 실패…

금융당국이 회사채시장 정상화 방안을 고민하는 가운데 국내 회사채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의장의 발언 이후 유동성 축소에 따른 시장금리 상승이 현실화할 것이라는 전망 탓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KB금융지주는 28일 회사채 3,500억원어치를 발행하려고 했지만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발행을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 KB금융은 국내 회사채 중 최고 신용등급을 갖고 있다. KB금융의 한 관계자는 "버냉키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발언 이후 시장금리가 급등하고 발행여건이 나빠져 당분간 발행을 미루기로 했다"고 말했다.

지난 24일에는 한국은행이 통화안정채권 1년물 1조원과 91일물 1조4,000억원어치를 발행했지만 1년물은 6,500억원, 91일물은 1조2,400억원 매각에 그쳤다.



지난주에는 우량기업인 CJ와 우리금융 계열사마저 회사채 매각에 실패했다. 신용등급 'AA-'의 우량기업인 CJ헬로비전은 회사채 1,500억원어치를 매각하려고 했으나 200억원 매각에 그쳤다. 우리금융 계열사인 우리F&I는 2,300억원어치 매각에 나섰으나 300억원만 팔았다.

취약업종의 회사채시장은 사정이 더 심각하다. 이달 초 연 6.2%대였던 해운업종 회사채 금리는 최근 연 9.1%까지 뛰어올랐다. 조선업종 회사채 금리도 같은 기간 연 5.9%에서 연 7%대로 뛰었다. 올해 하반기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는 약 20조원에 달하는데 이 중 발행이 쉽지 않은 'A'급 이하 회사채가 10조원, 건설·해운·조선 등 취약업종의 회사채 만기가 4조7,000억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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