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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리지·중국펀드 잘나가네

3분기 펀드시장 결산<br>한화2.2배레버리지 수익률 27%, NH-CA1.5도 주식형 평균 웃돌아<br>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 3개월 수익률 39%로 껑충


올해 3ㆍ4분기 펀드시장에서는 코스피지수의 급등에 힘입어 코스피200지수 일간 변동률의 1.5~2.2배 수익을 추구하는 레버리지 펀드가 초강세를 보였다. 대형주에 집중 투자하는 일반 액티브 펀드도 상대적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중국 증시 상승으로 중국 펀드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26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운용순자산 10억원 이상, 공모펀드 기준)의 최근 3개월(25일 종가 기준) 평균 수익률은 10.78%를 나타냈다. 같은 기간 채권혼합형(1.45%), 주식혼합형(6.27%), 채권혼합형(3.48%)을 훨씬 웃돈다.

특히 최근 1개월 사이에 코스피지수가 1,800포인트선에서 2,000포인트 수준까지 급등하면서 레버리지 펀드들이 두드러진 성적을 올렸다. 국내주식형 펀드(ETF 제외) 수익률 상위 20위 안에 레버리지 펀드가 16개나 차지했다. '한화2.2배레버리지인덱스(주식-파생재간접)종류A'의 수익률이 27.41%로 가장 좋았고 레버리지 펀드 중 가장 운용순자산이 많은 'NH-CA1.5배레버리지인덱스 [주식-파생]Class A'의 수익률도 19.53%를 기록했다.

레버리지 펀드를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에서는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액티브 펀드들이 선전했다. 외국인들이 9월 들어 자동차ㆍ정보기술(IT)ㆍ화학주들을 중심으로 매수하면서 고 관련 펀드들이 수혜를 봤다. '삼성기초소재강국코리아 자 1[주식](Ce)'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2.99%에 달했다. 이 펀드는(7월 1일 기준) LG화학ㆍ포스코ㆍ롯데케미칼ㆍ현대재철 등 대형주를 편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투자압축포트폴리오프리미어목표전환 2[주식](A)'도 현대차ㆍ기아차ㆍ삼성전자ㆍLG화학 등을 편입하며 최근 3개월 수익률이 16.08%로 국내주식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웃돌았다.

반면 상반기까지 강세를 보이던 가치주펀드나 중소형주 펀드는 다소 주춤했다. 올 들어 설정액 1조원을 돌파한 '신영밸류고배당펀드'와 'KB밸류포커스'펀드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각각 5.57%, 3.52%를 기록했다. 'KB중소형포커스'와 '미래에셋성장유망중소형주'도 각각 4.62%, -1.82%를 보이며 국내 주식형 펀드 평균 수익률을 밑돌았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3ㆍ4분기에 코스피지수가 급등하면서 전체적으로 국내주식형 펀드 성과가 좋았다"며 "가치주 펀드도 나쁘지는 않았지만 워낙 레버리지 펀드나 대형주에 투자하는 펀드가 두각을 나타내 상대적으로 부진한 것처럼 느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중국 펀드가 상위권을 독식했다.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9.03%로 해외주식형 펀드 중 1위를 차지했다. 'ING차이나Bull 1.5배자(주식-파생)종류A'의 수익률이 28.93%로 뒤를 이었으며 일명 '미차솔'로 불리며 중국펀드 붐을 일으켰던 '미래에셋차이나솔로몬 1(주식)종류A'는 19.44%로 좋은 수익률을 보였다.

한정숙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중국 실물지표가 회복을 보이고 중추절 연휴에 따른 소비심리 회복으로 중국 증시가 큰 폭으로 오른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4ㆍ4분기에는 배당주펀드에 관심을 가져볼 것을 조언했다. 대부분의 상장사들이 연말에 배당을 실시하는 만큼 연말이 오기 전에 미리 배당주를 사는 전략이 유효하다는 것. 오 연구원은 "증시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편입종목의 시세차익과 배당수익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는 배당주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며 "배당주펀드는 여러 배당주에 분산 투자하기 때문에 개별종목에 투자하는 것보다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올 들어 인기를 끌고 있는 롱쇼트 펀드도 추천 리스트에 올랐다. 장춘하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롱쇼트 펀드는 주식시장의 변동에 상관없이 안정적 수익을 추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며 "다만 매니저의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이 결정되기 때문에 펀드 매니저의 역량을 고려한 펀드 선택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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