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SE, 증권선물거래소와 제휴 추진

뉴욕증권거래소(NYSE)가 한국의 증권선물거래소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NYSE의 한 고위관계자는 20일(현지시간) 기자와 만나 “아시아 증시의 성장 가능성을 감안해 한국의 증권선물거래소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한국 거래소 측에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 주식시장은 거래가 활발해 성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NYSE가 제휴 대상으로 관심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거래소의 경우 주식시장에 상장돼 있지 않아 지분참여를 하거나 인수합병(M&A)하는 것은 힘들다”고 말해 증권거래소가 상장될 경우 지분참여 방안도 배제하지 않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양국 거래소간 제휴 형태는 NYSE와 도쿄증권거래소(TSE)의 모델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NYSE와 TSE는 지난달 말 새로운 상품공동 개발 및 지수 관련 상품 상호상장, 컴퓨터 시스템 공유, 개별기업 교차 상장시 절차 간소화 등에 대해 협력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전략적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NYSE가 한국 증권선물거래소와의 제휴에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나선 것은 글로벌 주식시장의 통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최근 지분인수에 나선 인도와 도쿄ㆍ한국을 연결하는 아시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한 정지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