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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이 스웨덴의 다국적 가구업체 이케아(IKEA)의 국내진출에 따른 피해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에 힘입어 급등했다.
한샘은 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거래일보다 7.62%나 오른 2만1,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만 해도 세계 최대 조립형 가구업체 이케아의 국내 진출 소식에 한샘의 주가는 한 달간 15.73%나 떨어지며 부진했다. 그러나 최근 주가 낙폭이 지나치게 크고 이케아가 국내시장에 진출하더라도 한샘에게는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자 저가 매수가 강하게 몰렸다.
정홍식 한화증권 연구원은 “이케아는 중저가, 한샘은 중고가 시장을 노리기 때문에 국내 브랜드 가구업체보다는 중소형 비(非)브랜드 업체의 타격이 클 것”이라며 “한샘은 단순 가구 판매에서 벗어나 종합 리모델링 사업을 진행하는 만큼 사업영역의 중복이 많지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한샘의 강한 실적모멘텀은 앞으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정 연구원은 “올해 부산 센텀시티 직매장을 열고 앞으로 온라인과 유통업 사업부문 성장세가 강할 것으로 예상돼 한샘의 추세적인 실적 개선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증권에 따르면 한샘의 매출액은 지난해 6,687억원에서 올해 7,634억원, 2013년 8,397억원으로 가파르게 늘어날 것으로 추정됐으며 영업이익률도 올해 7.8%, 내년 8.7%로 늘어 수익성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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