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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중고차 인기 '씽씽'


일반인들에게도 LPG 중고차를 구입할 수 있는 길이 열리면서 LPG 중고차의 인기가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중고차 전문기업 SK엔카에 따르면 올 1월에 가장 많이 조회된 중고차는 그랜저TG LPG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1월 한 달 동안 그랜저TG(LPI 2.7 등급)는 약 33만건이 조회돼 K5, 제네시스, 아반떼HD 등 인기 가솔린 모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그랜저TG뿐만 아니라 NF쏘나타 LPG 모델의 조회수도 19만 여건으로 5위를 차지하는 등 LPG 차량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부터 일반인도 5년 이상 된 LPG 차량을 구입할 수 있게 되면서 비인기 차종으로 분류됐던 LPG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고유가가 지속되면서 기름값 부담이 커진 것도 LPG 차량의 인기가 올라가는 주요 원인이다.



LPG 차량의 중고차 값은 동급 차종에 비해 저렴했으나 최근 들어서는 가솔린 모델보다 오히려 비싼 값에 팔리는 실정이다. 현재 중고차 시장에 나온 2006년식 그랜저TG LPG(2.7 LPI 장애인용)의 시세는 1,380만원으로, 같은 연식의 가솔린(Q270 프리미어 기본형) 모델이 1,370만원인 것보다 비싸게 책정돼 있다.

박홍규 SK엔카 인터넷사업본부 이사는 “K5, 아반떼HD 등 주요 인기 차종을 누르고 LPG 모델이 조회수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LPG 차량은 상대적으로 적은 구입비용 및 유지비용으로도 준대형차를 탈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당분간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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