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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5일 제88회 어린이날을 맞아 우리나라 아동복지사업의 초석을 놓은 강진순(80) 혜림학원장을 비롯해 아동복지 유공자와 모범어린이 176명에게 포상을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서울 삼성동 COEX 3층 오디토리움에서 열리는 어린이날 기념행사에는 일반 어린이 및 가족 600명과 취약계층 400명 등 1,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강 원장은 지난 52년간 아동양육시설을 운영하면서 전쟁고아부터 한센병 환자까지 극진히 보살펴 아동복지사업의 초석을 다지는 데 기여한 공로로 국민훈장 동백장을 받는다. 또 지난 49년간 기아 및 미아 일시보호소를 운영해온 김종찬(76) 성로원아기집 원장은 국민훈장 목련장을, 48년간 요보호아동을 위한 아동양육시설을 운영해온 정순희(72) 진주기독육아원장과 47년간 불우한 시설아동의 복지 증진에 기여한 박계두(75) 파랑새아이들집 원장, 24년여간 실종아동 일시보호센터 운영 등을 통해 지역사회 아동복지에 기여한 김익자(68) 성우보육원장은 국민포장을 각각 받는다. 복지부는 모범어린이로 선정된 113명에게도 표창을 수여할 예정이다. 이번 어린이날 행사는 '사랑하고 사랑 받는 어린이'를 주제로 식전행사ㆍ기념식ㆍ축하공연 등으로 구성되며 기념식은 어린이헌장 낭독, 정부 포장 수여식, 기념사, 영상메시지, 어린이날 노래로 1시간30분 동안 진행된다.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춘 '소중한 나' '미소는 천사 같은 것' '꿈이 있어요(I have a Dream)' 등 뮤지컬 3편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어진다. 또한 시설 어린이들의 난타공연, 다문화가정 어린이들의 어린이날 노래 합창, 시각장애인 어린이들의 중창단 공연 등 대부분의 축하공연에도 어린이들이 직접 참가해 직접 무대를 만들어가고 즐길 기회가 많은 어린이 축제의 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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