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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말러 10개교향곡 4년에걸쳐 완주

부천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말러 교향곡 1999~2002」 두번째 공연이 오는 30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말러의 10개 교향곡을 4년에 걸쳐 완주하는 부천필의 대장정인 이 기획은 지난해 11월 27일 첫 공연을 시작으로 2002년까지 매년 5월과 8월, 11월 세차례씩 모두 10회 공연이 계속될 예정이다. 이번 무대의 연주곡은 말러 교향곡 2번 「부활」. 인간의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를 음악으로 격조높게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작품이다.말러 교향곡 전곡 완주 시리즈 대장정이 시작되던 지난해 11월 27일 밤, 예술의전당 음악당 로비에 성황을 이룬 관객들의 모습은 여느 공연과 달랐다. 조용한 로비에 간간히 들리는 소리는 공연안내책자 책장을 넘기는 소리뿐. 미리 말러에 대한 예습을 하느라 여념이 없었던 것이다. 공연이 시작되자 가득찬 객석은 잔기침조차 없을 정도로 적막에 빠져들었다. 연주가 이어지자 점점 고조되었던 말러교향악에 대한 감흥은 임헌정의 지휘봉이 허공에 멈추어 서자 폭발할듯한 환호와 갈채로 정점에 다다랐다. 사실 임헌정과 부천필에게 「말러 대장정」은 다소 벅찬 험산준봉이었다. 하지만 산이 높고 험할수록 이들의 도전정신과 열정은 오기처럼 고개를 들었다고 한다. 결국 정상정복을 위한 끊임없는 연습과 탐구정신으로 스스로를 탁마한 부천필은 지난해 첫 무대를 무난하게 치러냈고, 이후 적지않은 고정팬들도 확보했다. 「말러」라는 높은 산에 이제 베이스캠프 정도는 견고하게 마련해 놓은 셈이다. 이날 연주회에 힘을 보탤 협연진도 화려하다. 소프라노 이정애와 메조소프라노 장현주, 여기에 부천시립합창단과 서울대SUN합창단이 화음을 뒷받침한다. 이정애는 미국·유럽 등에서 200여차례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해왔으며, 고운 음색과 감정표현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현주는 이탈리아 파바로티국제성악콩쿠르 입상을 계기로 세계무대에서 주목을 끌기 시작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메조 소프라노다. (02)580-1300. 입력시간 2000/05/22 18: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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