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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달 1위 여세 몰아 LED조명 민수시장 잡을 것

김용일 솔라루체 사장

취급점 100개 확보 … AS도 확충

올 매출액의 절반 300억 달성 계획

일본·유럽 등 글로벌 공략도 가속

솔라루체 LED조명 BALL(왼쪽)과 PAR30


"올해부터 LED시장이 본격적으로 열릴 것으로 보고 민수시장 공략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아직 삼성이나 LG같은 대기업 제품에 비해 인지도는 떨어지지만, 이미 공공시장과 업계에서 우리 제품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어 일반 소비자들한테도 결국 통하게 될 것입니다"

2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솔라루체 본사에서 만난 김용일(48·사진) 대표는 올해를 민수시장 공략 원년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공공 조달시장을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그동안 쌓은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이제는 민수시장에 진출해 대기업들과 당당히 경쟁하며 시장을 넓혀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솔라루체는 우선 판매망을 늘리고 브랜드 홍보에 집중키로 했다. 김 대표는 "소비자들이 솔라루체 브랜드와 제품을 더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전국에 우리 간판을 단 조명 취급점을 지난해 40개에 이어 올해는 100개 정도 확보해 판매망과 애프터서비스(A/S)를 대폭 확충하겠다"며 "판매 수수료가 높고 중소기업 제품을 선호하지 않는 대형마트보다는 전문 매장과 건물 조명공사를 담당하는 업체들을 상대로 영업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올해 목표 매출액 600억원의 절반인 300억원 가량을 민수시장에서 달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울러 해외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그는 "지난해 국가별로 인증을 받고 수출 기반을 다지는 데 힘썼다"며 "올해는 각각의 지역에 안성맞춤인 제품을 출시하고 신뢰성을 높여 일본, 유럽을 비롯해 해외로 적극 나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공공시장에서 지난 2011년, 2012년 2년 연속 1위에 올랐던 솔라루체의 강점은 무엇보다도 기술력에 있다. 대부분 업체들이 조립만 하거나 한가지 분야에 대한 기술만 보유한 반면, 솔라루체는 모듈·전원·방열·광학 등 LED조명에 관한 모든 요소기술을 다 갖추고 있다. 김 대표는 "우리는 A부터 Z까지 LED조명에 관련된 모든 제품을 다 다룬다"며 "토탈 솔루션 메이커가 되는 것을 목표로 솔라루체에 오면 LED조명에 관한 모든 것이 다 해결되도록 하겠다"고 역설했다.



중소기업인 솔라루체가 모든 요소기술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것은 김 대표가 일찍부터 LED조명 사업에 뛰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는 반도체 장비사업을 하다가 지난 2002년 LED조명이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 솔라루체를 설립했다. 하지만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분야라 요소기술이 존재하지 않았고, 김 대표는 직접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김 대표는 "회사 설립 때만 해도 조명용 LED는 없었고 에어컨, 선풍기에 들어가는 LED표시창이 전부였다"며 "시장성이 있다고 판단해 직접 패키지 개발에 나섰고, 꾸준히 다른 요소기술들도 개발해 기술력을 많이 키웠다"고 회상했다.

미래를 향해 전력 질주하고 있는 김 대표의 꿈은 'LED클러스터'를 만드는 것. 그는 "LED조명은 우리나라 기간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아이템으로 부품·모듈 중소기업들과 함께 동반성장할 수 있다"면서 "전원부, LED모듈을 공통화하고 생산을 전문화해 LED에 관한 모든 것을 한 곳에서 다 할 수 있는 LED클러스터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대표는 얼마전 불거졌던 적합업종 논란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안타까움을 나타냈다. 그는 "LED조명 적합업종 지정으로 외국기업이 시장을 침해하고 혜택받는 중소기업이 없다는 주장은 말도 안 된다"며 "중국업체도 들어왔지만 불량률이 심해 시장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반박했다. 이어 "적합업종은 중소기업이 기술을 개발하고 시장 영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으로 앞으로도 더 연장해주면 우리 같은 회사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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