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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고취급 금융기관서 받은 기부금 사용처 밝혀라"

전국 농업협동조합 노동조합 경기인천본부는 20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와 31개 시ㆍ군은 금고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으로부터 제공받은 기부금의 규모와 사용처를 즉각 밝히라”고 요구했다. 민경신 본부장은 “도가 금고 관리 은행으로 농협을 지정하면서 기부금 41억원을 받았으며 검찰이 이 과정에서 기부금 횡령혐의를 포착해 수사 중이라는 언론 보도를 보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기부금과 금고의 운용수익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는 방안으로 금고운용수익기금 관리위원회를 신설하고 수익 전부를 농업지원기금과 친 환경농산물 학교 급식에 사용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농협에서 받은 기부금은 투명하게 사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농협경기지역본부는 “농협은 비영리 공익단체로서 금고수익은 물론 기타 신용사업에서 발생한 당기순이익을 어려운 농업ㆍ농촌의 발전을 위해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회견에는 전농노 경인본부 등 9개 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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