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경찬(사진) 벤텍스 대표가 13일 중앙대학교 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의과학 전공으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고 대표는 지난 2012년 중앙대 의과대학 의학과에 입학해 3년간 섬유구조설계 기술을 바탕으로 인체에 유효한 섬유개발에 매진해왔다. 박사 학위 논문의 주제는 ‘경피를 통한 약물전달 기능성섬유의 효율성에 대한 생체내와 시험관내 연구’다. 고 대표는 아토피 환자를 대상으로 대기건조에 따른 인체수분증발 영향과 이로 인해 긁어서 생긴 상처치료에 대해 연구했다. 또 피부가 수분조절기능이 없다는 점에 착안, 보습기능 강화 등 피부 개선기능을 갖춘 섬유에 대해 다뤘다.
고 대표의 논문은 국내 메디컬 섬유 개발에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첨단섬유화학업체 벤텍스를 끌고 있는 고 대표는 세계최초 1초 만에 마르는 섬유 ‘드라이존’, 생체활성화섬유 ‘파워클러’, 광발열섬유 ‘히터렉스’와 ‘쏠라볼’ 등 다양한 섬유기술을 개발해왔다.
고 대표는 “아픈 피부를 치료하고 통증을 없애기 위해 먹는 약은 인처에 나쁜 영향을 줄 수 있어, 섬유를 통해 피부에 어떻게 하면 직접 약물을 전달할 수 있을까를 연구했다”며 “이번 연구를 통해 앞으로 섬유를 통해 통증 완화, 지방 분해까지 가능해 질 수 있을 것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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