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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까지 서울 강남권 아파트 분양물량이 크게 줄어든다. 또 강남권에서는 재건축 아파트, 강북권에서는 재개발 아파트 위주로 공급된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 4분기(10~12월)중 서울에서 분양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는 총 34곳 5,246가구인 것으로 조사됐다. 권역별로 도심권이 14곳 2,714가구로 가장 물량이 많았다. 이어 강서권이 10곳 1,259가구, 강북권은 5곳 1,151가구, 강남권 5곳 122가구 등의 순이다. 이번 조사에서 강남권 분양물량의 급감이 눈에 띈다. 4분기 서울 전체 분양물량의 1.9%에 그치고 3분기(648가구)에 비해 80% 이상(526가구)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연립ㆍ빌라 재건축이 62.3%를 차지하고 100가구 미만의 소규모 단지 재건축이 대부분인 점도 특징이다. 대림산업이 청담동 두산연립을 헐고 그 자리에 94가구를 재건축해 32~48평형 26가구를, 경남기업은 서초동 남성연립 재건축 아파트 32가구 중 39, 52평형 21가구를 오는 12월 각각 일반분양 할 예정이다. 강남권 아파트 공급이 줄어든 것은 정부의 8.31 부동산 종합대책 등으로 강남권 재건축이 직격탄을 맞아 사업추진이 늦춰지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1~3분기 연립 재건축이 많았던 강북권의 경우 재개발 물량이 3곳 444가구나 차지하며 3곳 모두 3차 뉴타운 후보지와 인접해 있다. 대우건설은 월곡1구역을 재개발해 총 695가구 중 24~41평형 51가구를, 두산산업개발은 용두2구역을 재개발해 433가구중 24, 40평형 136가구를, 현대건설은 불광2구역을 재개발해 603가구중 25~43평형 257가구를 오는 11월 또는 12월 각각 일반분양 한다. 도심권에서도 도심재개발사업 활성화로 규모는 크지 않지만 재개발 중심의 대형 주택업체 아파트가 대거 선보인다. 롯데건설은 황학구역을 재개발해 24, 46평형 1,852가구 중에서 503가구를, GS건설은 하중동 일대 단독주택을 헐고 재개발 아파트 488가구중 33~60평형 116가구를 12월 일반분양한다. 3분기까지 전체 분양물량의 46%가 재건축 아파트로 공급된 강서권에서는 4분기 들어 재건축 아파트(4곳 206가구)와 재개발ㆍ조합(4곳 554가구) 아파트가 골고루 분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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